
내년 홍콩에서 열리는 블랙핑크(BLACKPINK)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다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급증해 현지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주 경찰이 접수한 온라인 쇼핑 사기 관련 신고는 총 200건에 달한다.
경찰은 한 사례로, 한 25세 남성이 블랙핑크가 내년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SNS 스레드(Threads)에서 누군가가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2장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판매자와 연락을 취했고 QR 코드를 받기 위해 4900 홍콩 달러(한화 약 85만원)를 이체해 사기를 당했다.
홍콩 경찰은 이와 비슷한 사례의 피해액이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 6000만원)에 이른다며, 온라인 구매 시 가능하면 직접 만나 거래를 진행하고 의심이 생기면 거래를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전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랙핑크는 월드투어를 개최할 때마다 글로벌 티켓 사기, 암표 판매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2023년 베트남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는 현지에서 티켓 사기 ‘비상령’이 내려지고 대만과 홍콩 등지의 공연에서는 정가 37만원 짜리 티켓이 17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암표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블랙핑크는 내년 1월 24~25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공연의 티켓은 90분 만에 매진됐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