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원숙이 스위스에서 친동생과 재회했다.
1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스위스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점심을 먹던 중 “막내가 토론토에 살고 그 위 동생이 노르웨이에 산다. (노르웨이에 사는 동생이) 매해 한국에 오다시피 했는데 이젠 나이 때문에 못 오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이번에 스위스에 간다고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둘째 아들이 독일 출장 가는데 스케줄 조정해서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이 “(동생이) 너희들도 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하니 윤다훈은 “너무 좋다”고 긍정했다. 혜은이는 “멀리서 오는데 왜 잠깐 보냐. 오래 봐라”라고 덧붙였다.
동생과의 만남을 앞둔 박원숙은 “스위스에 와서 노르웨이에 사는 동생을 만나는 게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이후 홍진희는 어딘가를 보더니 “저 사람들 아니냐”고 말했고 동생과 조카를 본 박원숙은 두 손을 들고 달려갔다.
박원숙은 “동생을 딱 안았는데 동생 손에 힘이 들어간 게 느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를 반기는 것 같았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동생을 보자고 했던 게 감정이입이 돼서 그랬는지 감정이 격해졌다”고 울컥한 이유를 전했다.
동생은 박원숙에 대해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이 다 그렇다. 천진난만하면서도 뛰어난 판단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동생은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에게 “우리 육 남매는 다 뿔뿔이 흩어져 살지 않냐. 같이 사는 게 진짜 형제다. 혼자 있을 언니에게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