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 미남 개그맨’ 김인석이 개척교회 목사가 된 줄 알았으나 이는 꽁트였다.
김인석의 헤프닝은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에 의해 비롯됐다. 윤성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뉴성호 bbakoo’에 ‘[특집다큐] 뉴진스님이 교회를 간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인성의 근황을 공개했다.
윤성호는 이 영상에서 스님 복장을 한 채 자신의 동창이 개척교회를 열었다며 한 교회를 방문했다. 그 교회에서 윤성호를 반긴 이가 바로 김인석이었던 것.
김인석은 “형제님, 하나님의 성전으로 들어오세요”라며 환영하면서도 “쌥쌥아”라고 별명을 부르며 여전히 막역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윤성호는 이에 “쌥쌥이라고 얘기하면 어떡하냐”라며 난감해하다 김인석을 향해 “얘는 별명이 ‘까불이’다. 그렇게 까불던 애가 어떻게 목사가 됐는지 난 모르겠다. 남의 돈 훔치고 그랬던 애”라고 더 세게 받아쳤다.

하지만 김인석은 “지금은 우리 자매님들 마음만 훔친다. 까부는 것은 하나님 품 안에서만 까분다”며 여유롭게 응수했다.
그는 “이제 시작하는 개척교회”라며 “앞으로 이 성전을 더 넓히겠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믿고 하나님 안에서는 다 역사하실 거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성호는 다시 한 번 염주와 부적을 선물로 건네며 장난을 멈추지 않았고, 교회 번창을 위해 기도를 하겠다며 예배당에서 목탁을 치기도 했다.
김인석은 “영업방해”라며 “교회에서 목탁소리 들린 다고 하면”이라며 결국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윤성호가 날 괴롭히기도 했는데 잘 나가더라. 새벽 기도 다니면서 지옥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어렸을 때 생각없이 싸우기도 했다”며 웃픈 추억담도 풀었다.
윤성호는 이에 “까불이도 까불지 않고 목사가 됐다. 어머님도 나를 많이 챙겨주셨다. 어머님 아직 절에 다니시니?”라고 물은 뒤 “어머님은 절에 다니시는데 아들이 목사가 돼 신기하다”고 재차 놀라워했다.
하지만 아라고 보니 이는 꽁트였다. 김인석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콩트였다”며 목회자 전향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최근 성호형 유튜브 채널에 ‘코빅’에서부터 쭉 해왔던 ‘스님과 목사님’ 콘셉트 영상을 올렸는데 제가 진짜 목사님 된 줄 알고 연락주시는 분들이 좀 있네요! 신문사 기자님이 인터뷰 하자고 연락도 주시고”라며 “여러분! 전 아직까진 방송인으로 열심히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혹여나 목회자가 된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사실을 바로 잡았다.
김인석은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2001년 KBS 15시 공채 개그맨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인기 코너에 출연했고, 윤성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03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 코너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방송인 안젤라 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