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정동원(18)이 2년 전 대출 없이 매입한 자가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최초 공개! / 동원의 드림 하우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정동원은 “이사 와서 사는 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데 이번에 내 채널이니까 모든 것을 오픈하기로 했다”며 집을 공개했다.
정동원은 지난 2023년, 만 16살에 서울 마포구 소재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를 20억원 대에 매입했다. 57평에 한강뷰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에는 임영웅도 거주 중이다.
정동원의 집은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며져 있었다. 주방부터 거실, 안방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인테리어를 할 당시) 사춘기가 안 끝났던 거 같다. 상남자처럼 보여야 된다는 이상한 생각이 있어서 그 당시 인테리어 하면서 다 블랙으로 했다. 종종 후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3 수험생인 정동원에게 제작진은 “컴퓨터 책상이나 서재는 없냐. 그래도 수능 수험생인데 책상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동원이 공개한 책상이 있는 ‘공부방’은 게임방이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정동원은 “수능 (공부를 할) 책상은 아닌데, 여기서 공부하려면 할 수 있다. 책도 보려면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이 공개한 책상에는 컴퓨터 게임용으로 세팅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가 두 대 나란히 놓여있었다. 제작진은 “신기하게 책이 한 권도 없다”며 장난스레 말했다.
정동원은 또 “어렸을 때 시골에서 항상 가난하게 살았다. 성공하면 내 집 마련하는 게 꿈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이 집이) 첫 집이기도 하고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살 던 집이 집안에 내려오는 재각(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이었다”며 “집이 없어서 거기서 살다가 빚을 져서 고향에 카페 건물에서 식당 하면서 옆에 보면 사람이 살 수 있는 작은 방처럼 된 곳에서 가족들과 살았다. 그게 ‘인간극장’에 나온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로 잘 사는 집은 아니었다. 항상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빚 없이 내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저도 제 동생도 있었다. 그래서 진짜 가장 뿌듯했던 게 이 집을 샀을 때”라며 “동생이 서울 올라와서 집 구경하고 자고 갔는데 뿌듯했다.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가족들이 ‘잘 키워놨네’, ‘성공했네’ 이런 말 할 때 되게 뿌듯하다”고 로망이었던 집을 산 뿌듯한 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