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보미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박보미는 22일 SNS에 “띠모니(시몬이) 동생이 찾아왔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임신테스터기와 더불어 초음파 사진이 담겼다.
박보미는 “눈이 펑펑 내리던 설 명절에 찾아와준 복덩이! 태명은 ‘설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시몬이를 먼저 천국으로 보내고 이후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그 시간들을 지나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 한 생명을 품는 일이 결코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놀라운 기적이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째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입덧과 이벤트로 하루하루가 조심스럽고, 불안했다가 괜찮았다가 걱정인형처럼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덧 19주차가 되었고 설복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근황을 언급했다.
박보미는 “이렇게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며 좋은 소식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보미는 지난 2020년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2022년 아들 시몬 군을 얻었다. 그러나 2023년 5월 아들상을 당했다. 당시 박보미는 SNS를 통해 “시몬이가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심정지가 왔다. 4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기적처럼 가족들을 위해 심장을 뛰고 있다”며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과 기도가 이어졌으나 결국 15개월 된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