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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세 현장에 뜬 박혁권…“밥줄 끊기더라도 이재명”

진향희
입력 : 
2025-05-22 13:58:46
수정 : 
2025-05-22 14:04:06
이재명 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배우 박혁권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ㅣ연합뉴스
이재명 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배우 박혁권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ㅣ연합뉴스

배우 박혁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행보에 나섰다.

22일 박혁권은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요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개월 전에 우리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 처음에는 믿기지도 않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슬퍼지더라.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싶어 울기도 했다”며 12·3 비상 계엄 당시 충격을 언급했다. 이어 “지치고 힘들지만, 6월 3일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본 게임은 이제부터다. 모두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혁권은 “저는 3년 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며 “그로 인해 많은 욕을 먹기도 했다. 다음 대선쯤엔 은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 활동을 하려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리 다가왔다. 은퇴는 아직 멀었고, 돈을 더 모아야 하기에 몇 년은 더 배우를 할 것 같다”며 농담 섞인 소신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3년 전 명동 유세에서 마지막 한마디가 반응이 좋았다. 이번에도 말하겠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지난 달 29일 문화예술인 123명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배우 권해효, 김의성, 이기영, 이원종을 비롯해 가수 이은미, 이정석, 신대철, 영화감독 이창동 등이 포함됐다.

박혁권은 극단 산울림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해 TV로 입성, 드라마 ‘밀회’ ‘펀치’ ‘프로듀사‘ ‘육룡이 나르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재벌집 막내아들’ ‘원더풀 월드’ ‘조명가게’ 등에 출연해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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