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떠난 ‘뽀빠이 아저씨’ 故(고) 이상용 빈소가 마련된다. 연예계는 물론 많은 대중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용은 지난 9일 향년 81세로 별세했으나 유족이 홍콩에 거주해 장례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다. 발인은 12일이다.
1944년생인 이상용은 지난 8일 강연을 다녀올 정도로 평소에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감기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호흡 곤란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비보에 개그맨 엄영수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통화에서 “이상용 선생님이 당뇨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셨다. 다리만 그러셨지, 말씀하시는 것이나 개그는 여전했는데 갑작스레 별세 소식을 들어 황망하기 그지 없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충남 서천 출생 및 고려대학교 학군단 장교 출신인 이상용은 1973년 MBC TV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를 맡으면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이상용은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1975~1984)에서 ‘뽀빠이’로 불리기 시작하며 대중과 본격적으로 소통했다.
또 이상용은 고 송해가 진행(1988년)을 맡기 전인 1985년, 약 1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기도 했다.
특히 이상용은 MBC TV 군인 위로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1989년부터 진행하며 ‘원조 군통령’으로 통했다.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라는 배경 음악으로 익히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