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고)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 녹취록 제보자 피습 사실을 알리며 ‘살인교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이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유족 측은 미국 뉴저지에 사는 제보자와 고인이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김새론과 제보자가 서로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세의는 “올해 1월 10일(미국시간) 제보자가 한국시간으로 5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에 아홉 차례나 찔렸다. 가족들이 더 이상은 이 사태가 커질 수 있어 오늘 일부만이라도 공개해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의는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이며 사건 발생한 뉴저지 주 경찰이 아닌 미 연방수사국에서 수사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세의는 “제보자의 신변 위협을 비롯해 김새론의 이모 집 주변에서도 스토킹 의심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 이에 유족 측 및 김세의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세의는 “이모도 자녀, 가족이 있다. 제보자도 가족들이 있다. 제보자에게 살해 협박 전화가 왔다. 녹취 확보되는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세의는 “‘너의 딸, 아내 어디서 어떤 일 하는지 알고 있다. 가만히 두지않겠다’는 살해협박이 왔다”며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3월 17, 27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 사건 관련,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의 6년간의 연인 관계를 언급, 김수현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에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직후 방송 위약금, 사고 피해보상금 등 7억 원 규모를 변제해준 데에 대한 1차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김새론은 압박감을 느끼며 당시 연인관계라고 주장한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소속사를 통해 7억을 변제해줬으나 추후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이유에서다. 유족은 김수현과 더불어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의 이진호 역시 다수의 영상으로 김새론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측은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폭로가 거듭되자 김새론이 성인된 이후 약 1년간 교제를 했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것이 아니며, 성인이 된 후 만남을 가졌다”며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꼭 증명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LKB앤파트너스는 유족 측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불상자, 김세의 가세연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더불어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외에도 김수현 측은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위반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이에 수사기관은 지난달 22일 김세의로 하여금 스토킹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하는 ‘잠정 조치’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신청을 받아들여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