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 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는 2일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 휴가가 가능하다. 징검다리 휴일인 가정의 달 5월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김준수·이성경과 마법의 양탄자 타고…뮤지컬 ‘알라딘’
김준수, 정성화, 이경성을 한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바로 뮤지컬 ‘알라딘’이다.
뮤지컬 ‘알라딘’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1992)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0년만에 한국에 상륙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천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작이다. 마법 같은 무대와 함께 강렬한 안무와 매력적인 의상, 그리고 알란 멘켄의 명곡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와의 조화를 선보이며,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사랑과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그룹 동방신기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준수는 2009년 동방신기 탈퇴 후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2012년 제6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엘리자벳’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여전한 티켓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 역에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에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에 정열, ‘카심’ 역에 서만석, ‘오마르’ 역에 육현욱, ‘밥칵’ 역에 방보용, 양병철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8세이상 관람가능. 오는 6월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상연 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 스테디셀러 뮤지컬에 레전드 배우가…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08년부터 총 4번의 시즌에 함께 하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독보적인 흥행 원톱 뮤지컬로 우뚝 설 수 있게 인기몰이에 앞장섰던, 수식어가 필요 없는‘레전드(Legend)’ 그 자체인 배우 홍광호는 ‘지킬앤하이드’ 20주년에 함께 하며 뜻깊은 무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다. 2004년 한국 프로덕션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난 20년간 누적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굳게 자리매김한 명실상부 ‘흥행 원 톱’ 뮤지컬이다.
‘지킬앤하이드’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홍광호가 부르는 인기 넘버 ‘지금 이 순간’을 들을 수 있다. 홍광호 외에도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 등 무대와 매체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의 활약상도 볼 수 있다.
‘지킬/하이드’ 역에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 ‘루시’ 역에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 ‘엠마’ 역에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지킬/하이드’ 역의 신성록, 최재림, ‘루시’ 역의 아이비, 린아, ‘엠마’ 역의 이지혜는 3월부터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공연시간 17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14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공연.
◆ 가족애와 형제애…뮤지컬 ‘사랑은비를 타고’ 30주년 공연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초연 이후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작곡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창작뮤지컬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탄탄한 저력을 보여 준 작품이다.
‘뮤지컬계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이 작품은, 1995년 초연 당시 남경주, 남경읍, 최정원 배우가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엄기준, 신성록, 김무열, 김소현, 오나라, 오만석, 박은태, 카이, 윤공주, 김소향, 김경수, 홍록기, 소유진, 이희진, 문세윤, 장도연 등 수많은 최정상급 스타들이 거쳐 간 무대로도 유명하다.
형 동욱 역에 김형묵, 송용진, 최대철, 동생 동현 역에 데니안(god), 후이(펜타곤), 김재한(OMEGA X), 조환지, 종형(DKZ), 웨딩 이벤트 업체 직원 미리 역에 뮤지컬배우 박가은과 안현아가 출연한다.
공연시간 100분(인터미션 없음). 8세 이상 관람가. 오는 7월 13일까지 백암아트홀 공연.
◆ 최초의 우주탐사견과 어른이 된 어린왕자의 이야기…뮤지컬 ‘라이카’
드라마, 예능, 뮤지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박진주가 이번에는 인간을 너무 사랑해 우주로 날아간 개 ‘라이카’로 변신했다.
‘라이카’는 냉전시대 소련의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지구로 돌아오질 못할 운명을 떠안은 채 우주로 향한 최초의 우주탐사견 라이카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작품은 라이카가 우주로 떠난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카가 B612 행성에서 소설 ‘어린 왕자’ 속 캐릭터인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다. 어린 왕자는 어릴 때와 다르게 인간을 혐오하는 어른이 된 모습으로 극에 등장한다.
특히 라이카 역을 맡은 박진주는 ‘믿고 보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보라도 크게 박수받을 만하다. 캐롤라인과 인공지능 로봇 ‘로케보트’ 역할까지 1인 2역의 연기를 펼치며 ‘라이카’를 통해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박진주·김환희·나하나(라이카 역), 조형균·윤나무·김성식(왕자 역), 서동진·진태화(장미 역), 한보라·백은혜(캐롤라인·로케보트 역)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16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8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