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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vs밴쯔, 역대급 파이트 머니·200만 유튜브 채널 걸린 격투기 시합 [종합]

김소연
입력 : 
2025-02-26 15:56:19
윤형빈, 정문홍 로드FC 회장, 밴쯔. 사진| 김소연 기자
윤형빈, 정문홍 로드FC 회장, 밴쯔. 사진| 김소연 기자

방송인 윤형빈과 유튜버 밴쯔가 유튜브 채널을 걸고 격투기 대결을 벌인다.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는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3’에서 대결을 벌이는 윤형빈, 밴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경기는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밴쯔는 지난해 11월 권아솔의 파이터100 대회를 통해 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시합 전날 계체량에서 밴쯔는 “갑자기 윤형빈 형님이 생각이 나더라. 운동을 1년만 배우고 윤형빈 형님과 링 위에 올라가서 시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했다”며 윤형빈과 시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목표는 이벤트 매치 챔피언인 윤형빈 형님을 보고 시작했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시금 언급했다.

윤형빈은 SNS를 통해 “일단 승리는 축하”라고 올리며 시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밴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해 12월 열린 굽네 ROAD FC 071에서도 “형님이랑 제대로 해보고싶다”며 대결 의사를 피력했다. 윤형빈은 “파이터100 대표님과 로드FC 회장님께서 정찬성 선수보다는 낮지만, 최두호 선수보다는 높은 레전드급의 파이트머니를 제안을 해주셨다”면서 “(밴쯔 씨가) 지금 부상 치료 중인 걸로 아는데 밴쯔 씨가 다 나으면 죽기 살기로 붙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를 수락했다.

이날 윤형빈은 “밴쯔인지 BMW인지가 누군가 봤는데 유튜버더라. 여기에 진심을 다해서 임하려면 벼랑끝에 있어야 한다. 제가 사실 시합을 하겠단 생각을 안하고 있을때 먼저 콜아웃을 했기때문에 각오 되어있다면 해보자고했는데. 하겠다고 하더라. 저는 유튜브 구독자 2만이고 저쪽은 200만인데.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가 나이도 있고 고민하던 차에, (로드FC 정문호 회장이) 20여년간 격투기에 가까이 있으면서 (파이트 머니로) 이정도 금액을 받찼다는 선수를 들은 적 없는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해주셨다”고 시합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밴쯔의 러브콜에 윤형빈은 “파이터100 대표님과 로드FC 회장님께서 정찬성 선수보다는 낮지만, 최두호 선수보다는 높은 레전드급의 파이트머니를 제안을 해주셨다”면서 “(밴쯔 씨가) 지금 부상 치료 중인 걸로 아는데 밴쯔 씨가 다 나으면 죽기 살기로 붙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윤형빈의 말에 따르면 억대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윤형빈은 “얼추 외제차 중 대형 세단 하나 정도 값은 되지 않나 싶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윤형빈은 또 “시합까지 준비 기간을 길게 잡은 이유는 이게 제 은퇴전이다. 마지막 레코드를 승리로 반드시 장식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전 시합으로) 밴쯔가 왼손이 부러져 철심을 박은걸로 안다. 이번 시합에선 얼굴에 철판 깔 각오 하란 말씀 하고 싶다”고 도발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는 파이트 머니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다. 유튜브 채널의 존폐도 승부에 달렸다. 윤형빈은 경기 수락 조건으로 유튜브 채널 삭제를 걸었고 밴쯔가 이를 받아들였다. 밴쯔는 20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고 윤형빈은 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가치를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182만 구독자를 가진 신사임당 채널이 20억원에 매각됐고, 매매된 것은 아니지만 202만의 구독자를 가진 삼프로 tv는 기업가치 1조원이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밴쯔. 사진| 김소연 기자
밴쯔. 사진| 김소연 기자

리스크가 큰 게임을 받아들인 이유는 뭘까. 밴쯔는 “(윤형빈이) 채널 삭제 대결을 하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할 것 같았고 진심이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집에 가는 세시간동안 마음이 흔들렸지만 말을 뱉은 이상 목숨걸고 하자는 생각에 시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률은 형이 나이가 좀 많긴 하지만 노련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지지 않는다는 선에서 52대 48정도 생각한다”고 본인의 승리를 점쳤다.

또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영상 조회수가 잘 안나오니 격투기를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맞다”고 깔끔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격투기를 잠깐 이용만 하려고 발 담근거면 욕 먹어도 된다. 하지만 이용하려는 건 맞지만 두가지 토끼 다 잡고픈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지금은 허리까지 담근거 같고, 온몸을 담글 것 같다”며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밴쯔는 자신의 의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밴쯔는 “지금 싸우라고 해도 할 수 있다. 지금도 준비 되어있다. 언제나 시합복을 입고 다닌다. 오늘도 입고 왔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바지를 내리는 돌발 행동을 한 것. 그러면서 “팬티가 아니라 시합복이다. 굳이 왼손 회복을 기다려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윤형빈은 고개를 저으며 “갑자기 바지를 벗고 이런짓을 하는게... 이래서 저 채널을 닫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저질스러운 짓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 갑자기 바지를 벗나”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이번 시합에서 최고의 시합을 선보일 예정이란다. 윤형빈은 “지난 시합이 너무 졸전이라 스스로도 고개를 못 들겠다. 이번엔 누가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투혼을 벌이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녹화때문에 김국진 선배를 뵈었는데 차마 얼굴을 못뵙겠더라. 지난 시합에서 제가 얻어터지는 걸 보고 김국진, 이경규 선배가 ‘더는 시합이 없는 걸로 해라’라고 하셨었다. 그런데 미리 말씀을 못드리고 (시합을 하게 됐다) 죄송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란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은퇴전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단 마음을 드러냈다.

윤형빈과 밴쯔의 시합은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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