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가수 태진아가 슬픔을 드러냈다.
고(故) 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송대관이 오전 10시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故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오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진아는 갑작스러운 송대관의 별세에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불과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었다. 서로 잘 지내냐고 물었다. ‘형님 잘 계시죠’라고 안부를 물었었는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태진아는 “나는 아내 옥경이를 보살피다보니 아침에 아내의 밥을 챙겨주고 잠시 잠이 들었었다. 그리고 일어나 소식을 접했다”며 “빈소에 얼른 가봐야겠다”고 덧붙였다.
1946년생인 송대관은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1975년 ‘해뜰날’이 인기를 끌면서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가수왕까지 석권했다. 이후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