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4년 공백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은 아빠와 함께 연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배우 권오중(53)은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출연해 오랜 지인 신현준(56)과 조우했다.
공백기 4년 동안 온가족이 아팠다며 운을 뗀 그는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번호를 바꾸고 가족만의 시간을 지내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까지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지만 술을 끊고 오롯이 아내와 가족에게 있었다. 24시간 365일 아내와 4년을 있었다. 여행도 다니고. 지금은 터널을 나왔고 작년 말에 신현준을 만나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희귀질환 발달장애 아들에 대해서는 “아들이 2023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전국 병원을 다 다녔다. 합법적이지 않은 인정받지 않은 시술도 엄청 많다. 얘는 증상이 있는데 이걸 놓치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은 부모 마음이 있었다. 어릴 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이 되는 거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데이터가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플래카드를 준비했는데 대학을 가고 싶다는 거다. 애는 대학교 가서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거다. 아내가 1년 동안 모든 곳에 원서를 냈다. 다 떨어졌다. 마침 어디서 연락이 왔다. 장애인 대상 전형이 있으니 내보라고. 그만 넣자고 했는데 아내가 원서 넣고 바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체가 불편해도 지적장애가 없으면 일을 한다. 몸이 불편해도 한다. 지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있는데 우리 애는 둘 다 있다. 지적, 지체”라며 “그림도 그리고 연기에도 관심이 있다. 누가 연기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연락을 해서 아들이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박영규 선배님의 소속사에 아들과 함께 소속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