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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점…화가 솔비, 국내서 1년 만에 개인전 개최

지승훈
입력 : 
2026-02-26 14:45:50
솔비. 사진ㅣ지안캐슬
솔비. 사진ㅣ지안캐슬

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가 개인전 ‘Humming Road(허밍 로드)’를 개최한다.

솔비는 3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위 청담에서 개인전 ‘Humming Road’를 연다. 지난해 3월 선보인 ‘FLOWERS FROM HEAVEN(플라워스 프롬 헤븐)’ 이후 1년 만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1층과 2층 전관에서 진행되며, 회화 작품 약 30여 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솔비는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자신만의 언어 ‘허밍(Humming)’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지난해 프랑스 아를을 방문해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배경이 된 론강을 직접 마주한 경험을 작업에 반영했다. 이를 계기로 사이프러스 나무가 주요 모티프로 등장한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로 해석되며, 이번 전시에서 ‘길’이라는 개념과 함께 중요한 조형적 축을 이룬다. 작가는 자신의 화폭에 담긴 길은 특정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경로라기보다 삶의 시간이 축적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캔버스 속 사이프러스 나무와 꽃,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감정과 기억의 층을 형성한다.

솔비 개인전 포스터. 사진ㅣ지안캐슬
솔비 개인전 포스터. 사진ㅣ지안캐슬

솔비는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는 지두화(指頭畫) 방식으로 작업한다. 물감을 직접 얹고 밀어내는 신체적 행위를 통해 두터운 물질성과 색채의 층을 구축하며, 화면에 감정의 밀도와 시간의 흔적을 담아낸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러한 물질성과 조형적 완성도가 한층 강화됐다.

갤러리 위 청담 측은 “솔비의 회화는 풍경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풍경이 경험되는 순간을 드러낸다”며 “허밍이라는 개념을 통해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솔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보이며 작가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2018년 프랑스 ‘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 Paris)’에 초대된 바 있으며, 20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대상 수상했고, 같은해 이탈리아 ITS 리퀴드 그룹의 ‘4월의 작가’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전시를 열며 작가로서 지속석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허밍과 길이라는 두 개념을 통해 삶의 과정과 내면의 감각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솔비의 개인전 ‘Humming Road’는 3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갤러리 위 청담에서 진행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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