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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서현·이요원, 6인 여신들의 드레스 전쟁…누가 주인공일까

김승혜
입력 : 
2025-10-02 19:51:42
수정 : 
2025-10-03 10:59:17

“레드카펫에 발을 내딛는 순간, 언제나 그렇듯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2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레드카펫은 그야말로 한 편의 패션 화보였다. 레드카펫 위에 선 배우와 가수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드레스와 스타일링으로 가을 하늘을 물들였다.

아이유는 은은한 라벤더 톤의 드레스를 선택하며 청초한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슬림하게 떨어지는 상체 라인과 풍성하게 퍼지는 스커트가 그녀 특유의 국민 첫사랑다운 청순미를 배가시켰다. 자연스럽게 풀어내린 웨이브 헤어와 투명한 메이크업은 드레스의 순수한 분위기와 맞닿아 한 송이 꽃 같은 존재감을 완성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레드카펫은 그야말로 한 편의 패션 화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레드카펫은 그야말로 한 편의 패션 화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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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도연은 과감히 숏커트 스타일을 뽐내며 한층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드러냈다. 그녀가 선택한 코랄빛 드레스는 길게 뻗은 실루엣과 함께 상큼하면서도 성숙한 무드를 동시에 담아냈다. 시원한 미소와 당당한 포즈는 모델 출신다운 여유를 보여주며, 옆에 선 옥택연과 함께 만들어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컷처럼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현은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얇은 스트랩과 러플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도, 풍성한 플리츠 스커트가 만들어낸 클래식한 라인은 단아한 우아미를 강조했다. 블랙이 주는 강렬함을 그녀의 청순한 미모가 중화시키며, ‘시크와 러블리’라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반면 츄는 하늘색 드레스로 한껏 동화적인 무드를 보여줬다. 가볍게 흩날리는 튤 소재와 파스텔톤 색감이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녀 특유의 해사한 미소와 어우러져 **레드카펫의 ‘신데렐라 무드’**를 완성했다. 자연스럽게 풀어내린 헤어와 장난스러운 포즈는 사랑스러움에 또 다른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요원은 은은한 연하늘빛 시폰 드레스로 고혹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깨에 흩뿌린 듯 장식된 작은 꽃 디테일은 여리여리한 여성미를 살리면서도, 긴 머리와 짧은 앞머리 스타일은 그녀만의 개성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성숙한 배우의 고운 자태와 몽환적인 드레스가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민하는 벨벳 소재의 블랙 드레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은은한 광택과 사선 패턴이 살아 있는 드레스는 묵직하고 고혹적인 카리스마를 풍겼다. 차분히 내려오는 스트레이트 헤어와 절제된 메이크업은 드레스와 완벽히 어울리며, 앞선 청순·러블리 무드와 확연히 다른 도회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레드카펫은 청초함에서 러블리, 우아함과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아이유와 츄가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사랑스러움을 선보였다면, 서현과 김민하는 블랙 드레스로 상반된 우아미와 강렬함을 드러냈다. 장도연과 이요원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성과 고혹미를 표현하며 레드카펫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결국, 여섯 스타가 만들어낸 이번 레드카펫은 단순한 시상식의 오프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한 편의 패션 쇼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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