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조영구가 56억원을 잃은 사연을 밝혔다.
조영구는 4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 출연했다.
그는 “요즘 일이 없어 어렵다”며 “내가 남에게 빌려준 돈이 35억원이다. 못 받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35억원 빌려준 건 언젠가 받을 수 있을 거다. 이건 날린 게 아니다. 이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그분들 잘 되라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MC 김현욱이 주식으로 21억원을 손해본 것을 언급하며 “빌려준 돈 35억원과 합쳐 총 56억원이 되는 거냐”고 묻자 조영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치겠다. 나는 돈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평생 주식을 하기도 했다고. 조영구는 “25억원에서 4억 5천만원 남았더라”며 “그 돈으로 땅을 샀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처음 주식할 때 2000만원을 넣었는데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버니까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구나’ 싶더라. 첫발을 잘못 디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조영구는 1994년 SBS 1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리포터, 전문 MC로 활약했다.
2007년 쇼호스트 신재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