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이 직원들의 실수에 실제로 열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뉴욕 미쉐린 셰프 심성철과 중식여왕 정지선의 콜라보 행사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은 막내를 부르더니 “내가 참외 썰고 있으면 장갑 끼고 와서 나 대신 해야지! 장갑 끼는 데도 오래 걸리네? 지훈이 집에 갔니? 가만히 서 있을 일이야? 내가 말하기 전에 네가 와서 해야지. 아직 네가 나를 파악 못 했구나”라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새벽 1시 30분. 피곤함과 예민함이 공존하는 시간대, 정지선은 갑자기 직원들에게 “안 보이면 죽는다. 탕바오 네가 봤을 때 어떠냐. 네가 봐도 두껍지?”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실장이 “저는 괜찮았다”고 하자 정지선은 “내 눈엔 두꺼워 보인다고. 너희가 나랑 왜 해외에 다니는데. 제대로 된 게 맞냐니까? 아닌 걸 대답하면 어쩌자는 거야. 난 결과만 본다고”라며 실제로 화를 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심성철 셰프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누가 보면 심성철 셰프한테 화내는 것 같다”며 농담하기도.
정지선은 “탕바오 400개 일제히 이따위로 나오면 이제까지 공부한 거 헛수고야”라고 분노했다. 그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전 직원들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직원들과 항상 해외를 나가서 공부 시키는 이유 중 하나가 저와 생각하는 게 똑같아야 한다. 말을 중간에 안 해도 알아서 뭐가 잘못됐는지 알았다는 게 더 문제”라며 직원들의 태도와 행동을 꼬집었다.
결국 다시 시작된 탕바오 만들기. 정지선은 “내가 새벽 4시에 탕바오를 만들어야 하냐”며 직접 수습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현무와 김숙을 비롯해 정준하, 샘킴, 유세윤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아왔다. 묵은지 딤섬을 맛본 김숙과 손님들은 “역시 딤섬의 여왕이다”, “잘한다”며 엄지를 추켜들었다.
이어서 전복 새우 두부 튀김, 라구완자가지, 버섯파이 등 모두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메인 요리는 채끝 스테이크와 버섯 파이. 본식은 삼계탕 바오
전현무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KBS가 함께 주관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의 선생님이 되어 초등학생들을 만났다. 알고 보니 전현무는 한국어교원 자격 2급 자격증을 땄다고.
아이들의 집중력을 걱정하던 전현무는 셰프 정지선의 표정을 자료로 준비, 선물을 주겠다며 정지선의 표정을 따라 해보라고 했다. 전현무 얼굴이 담긴 포토카드를 받은 아이들이 뛰면서 환호하자 전현무는 멋쩍은 듯 웃기만 하기도 했다.
방송 초반에는 망막 전문 명의이자 병원장 보스인 이성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성진은 트로트 대부 설운도를 만났다. 알고 보니 이곳이 설운도 가족의 단골 병원이었다고. 설운도가 “병원장이라는 자리가 겉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실질적으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하자 이성진은 내면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성진은 “외롭다. 제가 어떤 부서에 가서 조금 잘못하는 것 같다고 하면 다른 부서는 미워하는 걸로 된다. 그렇게 혼자만 있다 보면 외로운 직책이다. 속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다”라며 외톨이 리더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설운도는 ‘병원 노래자랑’을 제안했고, 본인이 흔쾌히 심사위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성진은 AI 작곡을 시작한 지 약 8개월이 됐다면서 “지금 300곡이 넘었다. 옛날에 ‘멋진 형아’ 만든 것 기억하시냐”며 인생의 꿈이 작곡가라고 털어놨다.
이날 이성진은 ‘붉은 꽃은 말이 없고’라는 트로트 데뷔곡을 설운도에게 심사받고 작곡가로 데뷔시켜주겠다는 확언도 받았다. 그렇게 힐링 음악회가 개최, 환자들은 이성진의 색소폰 연주에 힐링 시간을 가졌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