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이 가족사로 힘들어할 때 문세윤의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먹방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멤버인 김준현, 황제성, 김해준이 출연해 재치 가득한 말솜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문세윤을 포함한 네 사람은 함께 호흡을 맞춘 지 2년이 됐다고 밝혔다. 막내 김해준이 형들이 편해졌다고 하자 문세윤은 “제주도 여행이 있었다. 그 전에 해준이가 우리를 어려워했다. 우리는 그게 싫어서 편하게 하라고 계속 말했다. 거의 3,4시간을 말한 거다.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막 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해준은 “좋은 얘기도 3,4시간 들으면 독기가 오른다”며 형들 때문이었다고 말하기도.
또 황제성은 ‘귀 사건’ 이후 김준현과 친해졌다고. 그는 “왠지 모르게 너무 좋으니까 장난치고 싶더라. 뭐 하나 물어봐도 되냐고 묻고 김준현 씨 귀를 물었다. 남자들은 스킨십 후 많이 친해져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준현이 “귀를 꽉 깨물더라. 먹으려는 태세로 깨물어서”라고 하자 김주하는 “아 돼지 귀 깨물듯이?”라고 질문, 김준현은 “잠시만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코미디언들이 폭소하는 가운데 김준현은 조째즈에게 “원래 이렇게 하냐. 돼지 귀라는 말이 나온 적 있냐. 너한테도 이러냐”며 당황했고 김주하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그저 웃기만 했다.
김준현은 정확한 표현이었다면서 “잘 삶아진 돼지 귀를 잘라 먹으려는 듯이 꽉 깨물었다. 카메라가 있었다. 코미디언들은 그런 게 있다. 짓궂게 뭔가 했을 때 빵 터지면 끝난 거다. 그 이후 친해졌다”며 황제성의 장난으로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황제성은 문세윤 때문에 운 적이 있다면서 가족사를 꺼냈다. 황제성은 집에 빚이 많아 돈을 벌기 위해 코미디언이 됐다면서 “빚이 점점 제 삶을 조여오고 가정사 때문에 너무 힘든 날이 있었다. 그날이 코빅 녹화날이었다”며 방송국 앞에 아버지 빚 때문에 채권자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사가 외워지지 않더라. 고소공포증 같은 신체 변화가 있더라. 가만히 있는데도 오금이 저리더라. 무대 순서는 점점 다가왔다. 선배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무대는 마쳐라’고 했던 걸 계속 생각했는데 왜 나는 안 되냐고 생각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꺼냈다.
황제성은 “세윤이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등장하기 전에 공교롭게 세윤이가 같이 있었다. 등장 바로 전에 세윤이가 슥 와서 ‘너와 동시대에 코미디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야’라고 하더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말을 채 잇지 못하던 황제성은 “들어오는 관객들이 채권자가 피켓 들고 있는 걸 다 봤는데 날 보고 웃어줄 수 있을까 싶더라. 너무 좋아하는 코미디인데 그때가 제일 무서웠다. 참 많은 힘이 됐던 것 같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문세윤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제성이가 방송에서 이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다. 그때 제성이 코너가 1등 코너였다. 침울해져 있는 게 보이더라. 화이팅 하는 내가 너무 잔인해 보여서 진지하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 뒤에 잠깐 울고 나왔나 보다. 그날 티가 안 나게 제성이가 잘했다. 그래서 제가 돈을 벌었던 것 같다”며 재치로 마무리했다.
황제성은 문세윤을 비롯한 지인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해준은 문세윤의 미담인 듯 입을 열었다. 그는 “‘맛녀석’ 촬영하면 배가 아플 때가 많다. 화장실이 없는데 세윤이 형이 화장실을 발견했다. 화장실 두 칸이 있더라. 동시에 볼일을 보고 제가 나와서 손을 씻는데 형이 뒤로 딱 가면서 ‘너랑 동 시간대를 함께해서 행복했다’”라며 폭소를 일으켰다.
황제성은 “너 사과하라”며 감동이 바사삭 사라졌다며 어금니를 깨물었다.
한편, ‘맛있는 녀석들’은 11년째 방영 중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황제성은 지난 2024년 5월, 김해준은 2023년 4월에 합류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