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5억원 빼앗고, 성매매 강요’…‘용감한 형사들5’ 파헤친 가스라이팅 범죄

이다겸
입력 : 
2026-09-26 10:58:12
‘용감한 형사들5’. 사진l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사진l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심리적 지배가 범죄로 이어진 가스라이팅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는 양일모 경감, 류승준 경감, 성정아 법의관, 박미옥 전 형사, 황민구 박사가 출연해 집요한 추적 끝에 밝혀낸 사건의 전말과 수사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끝나지 않은 사건 Q’에서는 심리적 지배가 범죄로 이어진 사건과 일상 속 가스라이팅의 위험성을 짚었다. 첫 번째 사건은 2022년 한 성매수 남성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는데, 신고자는 여성의 몸에서 심각한 상처를 발견하고 그를 설득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피해 여성에게 폭행을 가한 사람은 남편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한 언니, 그 언니의 남편까지 총 3명이었다. 이들은 여성을 폭행한 것은 물론 강제로 성매매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과 가해 여성은 직장 생활을 하며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피해자의 첫 번째 결혼 이후 이혼을 부추기고, 피해 여성과 아이를 자신의 집에 들인 뒤 생활비와 집안일을 요구하는 등 일상 전반을 통제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월급을 가져가고 자신의 가족이 사망하자 그 책임마저 피해자에게 돌리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이후에는 성매매까지 강요했다.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면 빚과 가족의 죽음을 언급하며 죄책감을 자극하고 협박했다. 이렇게 약 3년에 걸쳐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돈은 약 5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벗어날 수 없다는 두려움과 아이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 그러다 성매수 남성이 도움을 제안하자 비로소 신고에 나섰다. 박미옥 전 형사는 이들의 관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 단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스며들듯이 그들이 내 심리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본인이 파악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가스라이팅 사건”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위험을 인지시키고 피해자가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