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희가 김성균, 바로와 ‘응사’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응답하라 1994’로 유명세를 떨쳤던 배우 민도희가 뉴미우새로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도희는 구직 사이트에서 단기 알바를 검색하면서 직접 일자리를 구했다. 이미 여러 카페에서 퇴짜를 받은 민도희는 1년 넘게 근무했던 카페 사장님에게 전화해 “잘 지내셨나요? 카페 일은 처음이었잖아요. 괜찮았냐”며 반가워했다.
카페 사장님은 “도희 님 알바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건 알고 채용했잖아요. 눈치가 빠르시잖아요. 눈치 빠르고 일 습득력도 좋으니까 저랑 금방 손발 맞춰서 한 거다”고 칭찬했다. 기분 좋게 전화를 끊은 도희는 “이 천사 사장님 어떡할 거야”라며 다시 한번 힘을 냈다.
민도희 엄마는 “공백 기간 알바하는 걸 알았냐”는 질문에 “알았다. 너무 오랫동안 침체기가 있어서 도희가 자존감이 떨어졌었다. 일단 어디든 나가라고 했다. 자존감도 좀 올라오고 생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도희 집에는 배우 김성균, 차선우(바로)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도희를 위해 집반찬, 양파, 참기름 등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잔뜩 가져오기도.
바로가 “컵 진짜 크다. 남자가 쓰는 컵 아니냐”고 묻자 도희는 “오빠가 그런 게 있다. 오빠가 ‘아무나 만나면 안 된다’, ‘이쪽 일 하는 사람 조심해라’ 이랬었다”며 바로가 본인을 잘 챙겨줬다고 했다. 바로는 “나도 여동생이 있다 보니까 그랬다. 내 여동생이랑 별로 차이가 안 나니까. 남자 잘못 만날까 봐. 호준이 형도 요즘 그런 것 같더라. 도희가 알바한다고 그러니까 호준이형 속상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도희는 “알바 끝내고 호준, 바로 오빠와 번개로 만났다. 알바 끝내고 왔다고 하니까 호준 오빠가 ‘네가 왜 알바를 해야 하냐’면서 진짜 울었다. 오빠가 우니까 눈물 나더라”고 했다.
김성균은 “그러고 나서 네가 전화를 안 받았대. 호준이가 자기 때문에 네가 상처받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면서 세 사람은 도희가 연락이 안 됐던 과거를 회상했다. 도희는 “휴대폰 고장 난 거였다. 폰을 새로 개통했는데 셋한테 전화가 엄청 많이 와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 설명했다.
또 도희는 ‘응사’ 촬영 당시 김성균과의 키스신도 떠올렸다. 도희는 “뱃멀미가 너무 심했다. 우리보다 해가 메인이었다. 일출에 맞춰서 찍어야 하니까 감독님이 ‘야 입술 갖다 대!’ 이랬다. 끝나자마자 토했다. 키스신 찍기 전날 횟집 갔는데 오빠가 마늘 많이 먹더라”
김성균은 “아이 미안하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 사람이 출연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은 평균 11.9%, 순간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하면서 당시 케이블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방송 초반에는 미식의 도시 군산을 찾은 린, 황치열, 조진세가 모습을 보였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군산 공설 시장에 있는 노포 감성의 가게. 세 사람은 잡탕, 김밥, 잔치국수, 미니 족발, 매운 잡채, 열무국수까지 잔뜩 시킨 후 “아침이니까 왕처럼 먹자”며 기대했다.
특이하게 이곳은 김밥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고. 린은 “족발을 매운 잡채에 올려 먹어야 한다”며 직접 족발을 찢었고 조합을 맛본 조진세와 황치열은 “처음 먹는 조합이다”라며 감탄했다.
뒤이어 나온 건 만두, 떡, 라면, 채소, 어묵, 당면을 섞은 잡탕. 음식을 먹던 중 조진세가 “제가 살 발라 드릴까요?”라고 묻자 린은 “어머 진세야, 너 여자친구 있어? 이렇게 다정하니까 여자친구가 있지”라며 황치열에게도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황치열은 “이런 걸 배워야 하는데 난 혼자 이걸 뜯고 있었네. 이러니까 없지”라며 씁쓸해했다. 린은 “귀엽다”며 폭소했다.
마지막 장소는 옛날 간식 가게. 린은 부모님과 계속 살았냐는 질문에 “축소해서 살기도 하고 부모님과 여러 해 살기도 했다. 그런데 부모님과 살 때 진짜 좋았다. 아버지랑 술 한잔을 하는 게 낙이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난 뭐가 없었다. 홍대에 반지하 집 구해서 4명이 살았다. 방이 두 갠데 하나는 없다고 봐야 했다. 먹을 게 없으니까 집에 수프를 샀다. 1kg가 7,8천원이었다. 눈대중으로 끓이는 거다”라며 수프에 밥 말아 끼니를 해결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