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 무명 30년을 견디기 위해 30가지의 일을 해봤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트로트계의 거장 가수 강진과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진성은 “나이트클럽에서 땅콩 던지는 분도 계셨다. 야간업소를 전전하다 보니 일이 끝나면 공허함이 생기더라. 그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서 친구들 불러서 술 마시면서 개똥철학을 말했다”고 했다.
월급봉투를 받으면 외상값 갚느라 남는 돈이 없었다는 진성의 말과 달리 강진은 “어머니가 시골을 다 정리하고 서울에 오셨다. 저는 월급봉투 드리고 용돈 받아서 썼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해 본 적 없다. 마이크 잡고 노래만 해봤다”며 50년 동안 가수 생활만 했다고 밝혔다.
반면 진성은 “노점도 해봤고 리어카 끌고 과일도 팔아봤다. 조적(벽돌쌓기), 미장, 타일, 직업 안내소 등 제가 건축업을 작게 했었다. 잡일 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나오시니까 제가 같이 가서 일해야 능률이 오른다. 끝나면 그분들하고 막걸리 한 잔 해야 한다. 오늘 이런 일들 마무리해줘서 고맙다. 아침 몇 시까지 나오라고 하면 3명 중 2명은 꼭 안 나온다. 너무 마시게 해서 나는 또 힘들게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건축 현장에서 오면 집에서 씻고 지하철 타고 무대 의상 그대로 입고 무대로 가는 거다. 등에서 땀이 엄청나게 난다. 집에 와서 일과를 되돌아보면 허전하니까 또 한잔하는 거다. 재미없는 인생은 아니었다. 그런 추억이 없으면 오늘날 제가 추억이 뭐가 있겠냐”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세윤이 “이따 디테일하게 인생 얘기 물어보겠다”고 하자 진성은 “그러면 우리가 이따 뒤풀이해야 한다”고 말해 문세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1997년에 데뷔한 진성은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등 초메가 히트곡을 발매하며 트로트계 왕좌의 자리에 앉았다.
강진의 데뷔곡은 1986년 발표한 ‘이별의 신호등’이며, 가장 유명한 대표 히트곡은 ‘땡벌’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