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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4기’ 이사벨라 “항암받고 왔는데…남편, 발로 차며 밥 달라고”(‘퍼펙트 라이프’)

김소연
입력 : 
2026-07-02 10:51:30
이사벨라. 사진| TV조선
이사벨라. 사진| TV조선

가수 이사벨라(65)가 직장암 4기 투병 중임에도 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에는 이사벨라가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직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폐로 암이 전이되면서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했다.

그는 “(직장암) 수술 후 항암 치료 12번, 방사선 치료를 30회 받았다”면서 “2025년 1월 폐 전이를 발견했다. 폐를 잘라내고 전신 항암 12번을 추가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이 떨어져 금방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항암 치료하면서 머리가 다 빠지지 않았나. 치료가 끝난 지금은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고 있긴 하지만 머리가 부분 가발”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에게 투병보다 더 힘든 것은 남편의 간병이었다. 이사벨라는 “남편이 6년 전 중증 치매 판정을 받았다”며 “제가 암 투병으로 먹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은 제 고통도 모른 채 해맑게 웃고 있더라. 내 투병조차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순간 삶의 끈을 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남편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병을 해야 하니까 마이크를 놓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치매 간병은 아무리 달려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에 혼자 갇힌 기분”이라며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 보호해야 할 사람이 있으니 무너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과거 유학파 출신 대기업 건설사 건축가로 일했던 엘리트였지만 현재는 증세가 악화돼 아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라고. 이사벨라는 “항암 치료를 받고 집에 왔는데도 남편이 발로 툭툭 차면서 밥을 달라고 하더라”며 “악에 받쳐서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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