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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故이순재와 ‘꽃할배’ 추억…“다같이 금주·금연해”(‘데이앤나잇’)

이다겸
입력 : 
2026-06-25 11:28:09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l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lMBN

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와의 추억을 공개한다.

박근형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무려 67년 만에 연극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 역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전한다.

박근형은 “59년도에 중앙대학교 제1기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갔는데 그때 총장님 생신 기념, 연극학과 설립 기념으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공연하게 됐다. 당시 교수님이 부탁해서 맡은 배역이 샤일록이다”라며 “(이번 ‘베니스의 상인’ 출연은) 하늘에서 주신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카이는 박근형과 ‘베니스의 상인’ 무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박근형 선생님하고 무대 위에 서고 싶은 것은 많은 배우의 공통적인 꿈과 목표”라며 박근형 뿐만 아니라 故이순재, 그리고 신구와 연극을 함께했던 특별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에 박근형은 故이순재, 신구, 백일섭 등과 함께 했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젊었을 땐 술을 많이 먹었다”며 “‘꽃할배’ 나가기 직전에 신구, 故이순재, 백일섭 등이 이렇게 모여서 ‘우리 모두 다 담배 끊고, 술 끊자’라고 해서 다 끊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내 “그런데 요즘 신구 형님이 자꾸 술잔을 내밀며 ‘한잔해 봐’라고 유혹한다”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카이는 故이순재와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이야기로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카이는 “이순재 선생님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을 했다. 마지막에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던 그날의 무대가 저와의 무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께서 무대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이미 결정한 모습이셨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라는 선생님의 결정에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며 ‘선생님, 제가 보기에는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력한 응원을 전했다고 밝혀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故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5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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