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 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들이 특선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부터 TV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화제작 등이 준비돼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16일 오후 10시 KBS2에서는 토종 오컬트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파묘’가 방송된다. ‘파묘’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채고 이장을 권하며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파묘’는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해외에도 133개국에 판매됐으며, 베를린국제 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우디네 극동 영화제 등 글로벌 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같은 시각, MBC에서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 TV 최초로 편성된다. 이 작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설 당일인 17일에도 두 편의 영화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SBS는 이날 오후 5시 50분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프로배구를 전면에 내세운 ‘1승’을 편성한다.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성공해 본 적 없는 배구 감독 김우진(송강호 분)이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지휘봉을 잡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묵직한 울림을 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후 10시 KBS2에서는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의 ‘야당’이 방송된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존하나 베일에 싸여있던 존재인 ‘야당’을 소재로 다루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337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8시 20분에는 지난해 최다 관객(563만)을 기록한 ‘좀비딸’을 SBS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 상황에서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 분)를 지키려는 아버지 정환(조정석 분)의 분투를 담았다. 기존의 자극적인 좀비물과 달리 가족애와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는 KBS2에서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탈주’다. 영화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렸다. 94분의 짧은 러닝타임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전개로 연휴 마지막 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터트릴 전망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