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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친정서 첫 대상...“요즘 힘들었는데, 믿기지 않아”[2025 KBS 연예대상 종합]

양소영
입력 : 
2025-12-21 01:43:27
수정 : 
2025-12-21 02:38:25
전현무.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전현무.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전현무가 ‘2025 KBS 연예대상’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5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가수 이찬원, 배우 이민정, 코미디언 문세윤이 사회를 맡았다.

올해 대상 후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달왔수다’ ‘오래된 만남 추구’ 김숙, ‘1박2일’ 김종민,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전현무, ‘뮤직뱅크 월드투어’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박보검, ‘개그콘서트’ ‘말자쇼’ 김영희, ‘신상출시 편스토랑’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붐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 트로피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전현무는 올해의 예능인상에 이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현무는 “당연히 박보검일 거라고 생각했다. 제 앞에 카메라 감독님이 와서 희망고문을 세게 한다고 생각하고 박보검을 봤는데 그게 진짜라고 생각했다.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 찐으로 SBS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는 진짜 예상을 못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를 오래했는데, 차려 놓은 밥상에 밥을 먹는 수준이 아니라 대표, 사장님들이 밥을 떠 넣어준다. 저랑 김숙이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사장님들이 다하는 프로그램이라 제 역할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사실 2025년에 20년을빼면 2005년이다. 2005년 때 제가 KBS 아나운서 시험 3수를 하면서 본관 계단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앞에 오후 4시쯤 와서 내년에 KBS 들어갈 거라고 다짐하고 이듬해에 아나운서 시험을 봤다. 아나운서 된 지 20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KBS 아들이라고 맨날 이야기하는데, 상은 다른 곳에서 줘서 서운함이 있었는데 큰 상 줘서 감사하다. 고향을 위해 더 일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예능하는 입장에서 제일 힘든 건, 본인이 힘들 때 남을 웃겨야 하는 게 힘들다. 개인적으로 2025년 요즘이 많이 힘들다. 이래저래 힘들지만,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처음 이야기하는데 웃기는 일도 하면서 아버지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물리적으로 힘든 요즘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KBS가 고향이 저에게 큰 선물을 해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돼서 예능을 KBS에서 배웠다. 이경규 선배와 남자의 자격을 하면서 천방지축이라 혼나면서 예능을 배웠다. 남희석 형의 ‘미녀들의 수다’를 봄녀서 MC를 어떻게 하는지 배웠고,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개그를 배웠다. KBS에서 예능을 배워서 여러 채널에서 써먹고 있다.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남을 웃기는 역할이 예능인의 역할의 전부는 아니다. 더 좋은 사람이 돼서 저만 봐도 깔깔 웃진 않더라도 박보검 보면 흐뭇해지듯 절 보면 흐뭇한 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2025년 힘든 연말인데, 2026년에는 시청자들 좋은 일만 있거 저도 좋은 사람이 돼서 선한 에너지 전해드리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KBS 아들로서 2026년에는 더 열심히 뛰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개그콘서트’, ‘1박 2일’,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더 시즌즈’가 경합한 끝에 ‘살림하는 남자들’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전현무(사장님귀는 당나귀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최고의 프로그램상=살림남

▲올해의 예능인상=이찬원, 전현무, 붐, 김숙, 김종민, 김영희, 박보검,

▲리얼리티 최우수상=이정현(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서진(살림남)

▲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이준(1박2일),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리얼리티 우수상=지상렬(살림남), 김재중(신상출시 편스토랑)

▲쇼 버라이어티 우수상=유선호(1박2일), 주우재(옥탑방의 문제아들)

▲공로상=고 전유성

▲인기상=포레스텔라(불후의 명곡), 정지선(사장님귀는당나귀귀)

▲프로듀서 특별상=엄지인 아나운서(사장님귀는 당나귀귀), 남희석(전국노래자랑)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지원(살림남), 김재원(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홍진경(옥탑방의 문제아들), 문세윤(1박2일)

▲스페셜 프로그램상=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핫이슈 프로그램상=‘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

▲올해의 DJ상=효정(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은가은(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디지털 콘텐츠상=‘돌박2일’

▲베스트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챗플릭스’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공부와 놀부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김정현 조명감독(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방송작가상=이해님 작가(신상출시 편스토랑), 명민아 작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쇼 버라이어티 신인상=십셉치(더 시즌즈), 나현영(개그콘서트)

▲리얼리티 신인상=심형탁 심하루(슈퍼맨이 돌아왔다), 김강우(신상출시편스토랑)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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