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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엄지인, 설운도 제자 됐다 “혀가 너무 짧네” (‘사당귀’)[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2-14 18:30:03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엄지인이 설운도의 제자가 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아침마당’ 대기실에 있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도전! 꿈의 무대’를 기획 중이라며 엄지인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엄지인은 “너무 좋다. 어렸을 때 꿈이 가수였다. 이효리처럼 디바가 되고 싶었다.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이라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노래 실력을 안다. ‘불후의 명곡’에서 떨어지지 않았냐”며 엄지인을 당황하게 했다. VCR을 보던 다영이 “노래는 안 되긴 한다. 저렇게 노래하면 목이 아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엄지인은 “솔직히 제가 박명수보다 못하냐”고 분노했고 박명수는 “난 가수다”며 버럭했다.

전현무가 “몇 집 가수냐”고 묻는 말에 박명수가 “똥집”이라며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지만 다영은 “이런 거 좋아한다”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다.

이후 엄지인은 김진웅, 남현종 아나운서와 함께 설운도 자택에 방문했다. 설운도는 본인이 작곡한 ‘오피스텔’을 아들이 불렀다면서 “‘아파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이제는 오피스텔이다”며 야망을 전했다. 이 말을 듣던 남현종은 “오피스텔 살다가 전세 사기당했다”며 뼈아픈 과거를 회상하기도.

제자 테스트 전 설운도는 본인의 집을 구경시켜줬다. 눈에 보이는 곳곳에 돌을 뒀다는 설운도는 그야말로 ‘설운돌’ 하우스를 공개했고 “다른 곳도 있다”며 1천개의 돌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에메랄드 원석도 있다고. 엄지인은 “진짜 무겁다. 그런데 이게 가장 비싼 게 아니라더라”며 놀랐다.

설운도 집에서 가장 비싸다는 돌은 자그마치 억대가 넘는다고. 그는 “부인은 나랑 돌을 같이 쫓아내고 싶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노래 강습 시간이 펼쳐졌다. 엄지인은 설운도 앞에서 ‘사랑의 트위스트’를 열창했고 설운도는 “듣는 사람이 편안하게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실력이다. 안타깝다. 무조건 꼴찌다. 엄지인 씨를 저한테 위탁한다면 상당히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인데 혀가 짧게 들린다. 발음이 그렇다. 그런데 본인은 모른다”고 했다.

김진웅이 노래를 뺏어 불렀지만 가사를 틀렸고 설운도는 “기분 나쁘냐. 전 국민 노래를 모르냐. 머리가 나쁘네. 아까 불렀는데 가사를 못 외우고”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설운도에게 특급 훈련을 받은 엄지인은 ‘아침마당’에서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게 됐다. 그러나 연속해서 흔들리는 음정과 박자에 시청자들의 투표는 멈췄고 박철규 아나운서가 1위를 차지했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방송 초반, 장 사업을 하는 이순실은 장독의 장인을 찾기 위해 경상북도 상주를 찾았다. 이때 남다른 포스를 가진 무형유산 옹기 보스 정대희가 등장, 이순실은 “멋있다. 산신령 같다”고 감탄했다.

장인은 좋은 장을 만들고 싶다는 이순실에게 의지를 보이라며 땔감을 가마에 옮기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나무 땔감을 날은 두 사람은 이번에 가마 내부 청소에 나섰다. 가루를 쓸던 중 순실은 항아리를 놓쳐버렸고 패널은 “진짜 위험했다”며 몰입했다.

그러나 이내 항아리가 반쪽으로 갈라졌고 장인은 “에헤이! 청소하랬더니 옹기를 깨?”라며 분노했다. VCR을 보던 이순실은 “저게 구운 상태가 아니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순실과 그의 직원이 상대 탓이라며 잘못을 미루자 장인은 “둘이 그만 떠들고 나오라”고 했다. 순실이 “잘해보려고 했는데 독이 말을 안 듣고 떨어졌다. 용서해달라”고 애교를 부리자 장인은 “만들고 가라”며 옹기를 직접 만들라고 했다.

작업실에 도착한 순실은 장인의 가르침대로 옹기를 만들었으나 결국 폐기 처분됐다. 작은 옹기 빚기에 성공한 순실은 장인을 위해 직접 옹기 숯불 바비큐를 만들기로 했다.

순실의 바비큐를 맛본 장인은 “난 이렇게 하는 줄은 몰랐다”며 엄지를 추켜 올렸고 장인은 그런 순실을 위해 두꺼비 커플을 선물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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