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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종원, 6일 기다림 끝에 남극 입성…“선택받은 느낌” (‘남극의 셰프’)

이세빈
입력 : 
2025-11-18 01:28:36
‘남극의 셰프’. 사진 I MBC ‘남극의 셰프’ 방송 캡처
‘남극의 셰프’. 사진 I MBC ‘남극의 셰프’ 방송 캡처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임수향, 수호, 채종협과 남극에 발을 디뎠다.

17일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에서는 남극으로 떠난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남극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 지금 진짜로 기후가 심각하다.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남극은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지 않냐.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사람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게 있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대원의 자격으로 펭귄마을, 세종기지 등 국가의 허락을 받은 구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에 백종원은 “괜히 진지해진다. 사실 부담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백종원과 남극에 가게 될 대원은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었다. 이들은 남극으로 떠나기 전 해상안전훈련, 소방안전훈련, 육상안전훈련 등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은 한국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그러나 31시간의 고된 비행에도 2번의 비행이 남아있었다.

칠레 국내선을 타고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한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은 남극 협력 센터장을 만났다. 수호가 “남극은 언제 갈 수 있냐”고 묻자 센터장은 “남극 들어가기 전날 저녁 8시에서 12시쯤 내일 비행기가 들어간다, 안 들어간다 이렇게 통보가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입남극 통보에 따라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다음 날 저녁,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은 센터장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센터장은 킹조지섬 기상 악화로 입남극행 비행편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저녁. 채종협은 “오늘은 느낌이 상당히 좋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또 입남극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수호는 “깜짝카메라인 줄 알았다. 머리가 많이 복잡해졌다”고 심란해했다.

입남극 불가 소식이 이어지자 백종원은 “첫날 취소됐다고 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둘째 날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셋째 날까지 안 된다고 해서 리얼이구나 싶었다. 못 들어가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은 한국 출발부터 6일 동안의 기다림 끝에 입남극을 허가받았다. 남극에 발을 내디딘 임수향은 “경이로운 마음이 있었다. 이 지구의 가장 끝에 와 있다니. 벅찬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고 감격했다. 백종원 역시 “선택받은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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