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서경석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을 찾아온 서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경석은 “요즘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 한국사에 푹 빠졌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네 번 봤다”며 근황을 전했다.
서경석은 “두 번 보고 그만 하려고 했는데 내가 공부하는 과정을 개인 채널에 올렸더니 구독자들이 ‘한 번만 같이 더 보자’라고 했다. 세 번째 시험에서 99점이 나왔다. 첫 번째는 79점, 두 번째는 94점, 세 번째는 99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국사 수업 재능 기부를 해달라고 했다. 두 달간 가르치면서 (시험을) 한 번 더 봤다. ‘나도 (시험) 보니까 힘내자’라는 의미였다. 그게 100점이 나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경석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본 이유에 대해 “내가 한국사 이야기꾼이 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전공자가 아니니까 국가가 인정하는 시험부터 보자’ 하고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나 부동산 너무 좋아한다”고 관심을 보였다.
서경석이 “어디 가지고 있냐”고 묻자 박원숙은 “경남 남해군 가지고 있다. 돈도 안 된다. 그냥 좋아서 샀다”고 멋쩍게 웃었다. 서경석이 “남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고 위로하자 박원숙은 “내가 산 땅은 맹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경석은 “코미디언들이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다 똑똑하다”는 말에 “아니다. 코미디언 중 의외로 헛똑똑이가 많다. 그래서 사기도 많이 당한다”고 부정했다.
서경석이 “나도 사기 엄청 당했다”고 고백하자 박원숙은 “반갑다”고 악수를 청했다. 이에 서경석은 “돈도 마음도 많이 사기당했다. 언제 모임 한번 가지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