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지유가 30대 여성의 싱글 라이프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김지유는 21일 유튜브 ‘신여성’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혼자 사는 여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크에는 이미 결혼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조혜련과 이경실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30대의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대세 코미디언 김지유가 게스트로 초청됐다.
김지유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 사정이 어려워져서 ‘우리 집에 있다가 방 구해지면 나가라. 방이 두 개여서 괜찮다’고 먼저 제안했다”라며 “그 친구가 (동거를 하게 되면) ‘나중에 피해 보는 건 여자다’라고 거절 하더라”고 말했다.
김지유의 이야기를 들은 조혜련과 이경실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감탄했고, 이선민은 “내가 아는 친구냐”며 넌지시 물었다. 김지유는 짧게 “네”라고 답하고 조혜련에게 귓속말로 전 남친의 이름을 알려줬으나 조혜련은 “누군지 모른다”고 황당해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지유는 “21세에 자취를 시작해 지금까지 쭉 혼자 살았다. 공과금 같은 걸 혼자 부담해야 하는 건 있지만 외롭지 않다. 혼자 사는 게 너무 좋다. 남자들도 너무 좋아한다. 숙박업소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싱글 라이프를 예찬하면서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만큼 결혼에 대한 부담도 있음을 털어놨다.
김지유는 결혼을 고려한 이상형을 이야기하며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이경실과 조혜련을 당황하게 했다. 조혜련은 “잘하고 그런 건 하면서 느는 거다”며 “남편도 처음에는 파워로만 했는데 이제는 잘한다. 알려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이경실은 “알려줘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형부가 그렇다”며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조혜련은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태도를 봐야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사람은 아내에게도 잘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예인이면 사생활 관리도 좀 해라”며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코미디를 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담아 충고해 주기도 했다. 이경실 역시 “다 경험이다. 여러 방송을 하며 깨우치면 된다. 급하게 마음먹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지유는 대세 개그우먼답게 개인기로 장미희 성대모사를 비롯해 당당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 하는 플러팅 비법을 공개해기도 했다. 또 조혜련과 이경실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못하고 감정이 북받쳐 눈물까지 보였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