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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家, 말다툼으로 촬영중단 위기 “보증 잘못 서…결혼식장서 쓰러졌다” (‘살림남’)[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0-19 00:06:25
수정 : 
2025-10-19 00:07:57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이민우 가족이 여행 중 위기를 맞이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이민우 가족은 경북 영주로 첫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 아빠는 “결혼한 해에 큰형이 태어났어. 우리도 속도위반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아미가 결혼기념일이 언제냐고 묻자 민우 아빠는 “67년도 10월이야. 아니 12월”라며 머뭇거리자 민우 엄마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신부 화장을 하려는데 방문을 열고 나니까 손발에 힘이 풀리면서 신부 입장 전 그대로 쓰러졌어. 얼굴에 물 뿌리고 간신히 사진만 찍고 들어왔어. 가족사진도 없다”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옛날얘기는 하지도 마. 가만히 있으면 밥이라도 얻어 먹는데 왜 보증을 서서 나를 죽이냐고”라며 뼈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민우는 “미용실이 4평, 방은 3평이었어요. 어머니는 미용실 하시고 아버지도 사업을 하셨는데 안 좋은 일을 당하셨어요. 제가 초등학생 때 빨간딱지가 2번 정도 붙였었어요. 엄마가 펑펑 울고 살려달라고 하고. 제가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었죠”라며 일찍 데뷔해 가장이 됐다고 했다.

민우 아빠는 속상한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났고 아미는 “죄송해요. 어머님”이라며 본인 때문에 분위기가 이렇게 됐다며 미안해했다. 민우는 “평소와 달리 아버지가 맺혔던 게 터진 느낌이 들었어요. 원래 안 그러시는데 저도 놀랐어요”라며 아빠를 따라 나갔다.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앞서 박서진 가족은 무릎 아픈 아빠는 호텔에서 쉬게 하고 남은 홍콩 여행을 떠났다. 식사하던 중 효정이 매우 맛있게 먹자 서진은 “그만 먹어라. 돼지야”라며 말렸다.

그러나 효정은 서진의 말을 무시하고 음식을 입에 욱여넣었고 결국 조금 전 구매한 치파오가 터지는 봉변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서진과 아빠는 둘이서만 시내로 향했다. 아빠는 “엄마한테 너무 걱정시켜서 선물을 사기고 결정했다”며 시내로 나온 이유를 밝혔다.

옥 시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엄마를 위해 옥반지를 사기로 결정. 아빠는 “손만 잡아 봐도 사이즈 다 안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반지를 눈여겨봤다. 첫 콘서트 당일 배에 구멍이 나서 부모님이 주무시는 배가 가라앉았다는 서진은 “배에 빨간딱지 붙고 나서 집 형편이 안 좋아졌거든요. 그때 이후로 결혼반지도 팔고 반지를 못 맞추고 계시다가 형편이 좋아지고 다시 맞췄대요. 그게 너무 소중해서 배에 넣어 놨는데 배가 가라앉은 거죠. 배 잃고 반지 잃었어도 두 분 살아 계신 것만 해도 감사하죠”라며 반지를 고르기로 한 이유를 말했다.

효정과 야경을 구경하던 엄마는 아빠 없이 서진만 오자 “아빠는? 지금 사진이 문제냐? 아빠 무릎이 문제지”라며 아빠에게 가자고 했다. 그러나 서진은 “커피 사 올게. 박효정 같이 가자”라며 엄마만 두고 일부로 자리를 피해줬다.

엄마 혼자 야경을 보고 있을 때 아빠는 “유미야~ 나도 칠십 평생 남 하는 거 해보자. 프러포즈해 보자”라며 눈을 지그시 쳐다봤다. 엄마가 “왜 프러포즈 하냐”고 묻자 아빠는 “당신을 사랑하니까 하지!”라며 로맨틱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내가 무릎 꿇고 프러포즈할게. 우리 아이들 잘 키우고 잘 살아줘서 고마워”라며 아내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세레나데까지 불러주며 옥목걸이까지 걸어준 아빠는 “다음에 이 세상에 태어나도 나하고 결혼해 줄래?”라고 고백. 아내는 “이게 다 뭔데? 네 알았습니다”라며 남편을 꼭 끌어안았다.

서진 엄마는 “결혼 32년 만에 그런 프러포즈는 처음 받아 보는데 너무 좋았지. 자기한테 시집와서 고생하고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똑같이 고생했지. 우린 천생연분이지. 다음에 결혼하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서진 아빠는 “이 사람아 나는 당신이 좋다”며 직진 마음을 고백했다.

뒤에서 몰래 보고 있던 서진은 “홍콩에서 동생이 보고 있는 거 아니냐”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서진 아빠는 “서진아 네가 효자는 효자다. 칠십 평생 홍콩이랑 마카오고 다녀오고 대견스럽고 고맙다”, 서진 엄마는 “너무 행복했거든. 제일 기억에 남겠다. 진짜 고맙다. 엄마, 아빠 소원 풀었다”며 인터뷰에서 서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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