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을 하루 앞둔 ‘폭군의 셰프’가 마지막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 속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과 절대 미각을 가진 왕 이헌(이채민 분)의 로맨스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본격적으로 로맨스 모드가 켜진 연지영과 이헌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연지영은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에 떨어진 뒤 당대의 폭군 이헌과 얽히고설키며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헌은 연지영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평생을 함께할 반려가 되어달라고 고백해 설렘을 안겼다.
내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생각만 하던 연지영도 이헌의 고백을 듣고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그녀의 마음이 이헌에게 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과연 시대를 초월해 한 공간에서 만난 두 사람이 같은 시간을 살며 계속 사랑을 싹틔울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다음으로 마침내 발톱을 드러낸 강목주(강한나 분)와 제산대군(최귀화 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제산대군은 폭군을 몰아내고 조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명분으로 명나라와 결탁하여 나라에 해가 되는 짓까지 행하는 야욕을 보였다. 제산대군의 수하인 강목주 역시 왕의 관심을 빼앗아간 연지영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제산대군이 이헌 어머니가 죽게 된 이유가 담긴 기록을 가로채고 이헌의 외할머니를 데리고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기록과 외할머니의 증언을 통해 이헌의 트라우마를 자극, 그의 폭주를 이끌어 내려는 것.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갇힌 이헌이 강목주와 제산대군의 함정에서 벗어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마지막으로 연지영을 과거로 끌어들인 망운록의 정체에 시선이 모아진다. 연지영은 고서인 망운록의 구절을 읽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과거로 떨어진 상황. 타임슬립의 유력한 원인으로 망운록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헌이 쓰고 있던 일기의 이름이 망운록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헌이 일기에 망운록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마자 연지영의 가방에 들어있던 원래의 망운록이 사라지면서 두 책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음을 예감케 했다. 과연 연지영을 과거로 불러온 망운록의 정체는 무엇일지, 연지영은 망운록의 비밀을 찾아 다시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달달한 로맨스부터 매콤한 권력 다툼까지 비빔밥처럼 다양한 재미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27일 오후 9시 1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