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배우 리사가 세상을 떠난 ‘절친’ 고(故) 이민을 추모했다.
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6강전행 티켓을 두고 ‘FC발라드림’과 ‘FC탑걸’이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리사는 FC발라드림의 골키퍼로서 팀의 6대 3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무거운 표정을 한 리사는 끝난 후 동료들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에서 리사는 “저한테는 이 경기가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며 “제가 많이 사랑했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많이 응원을 와줬었다. 친구가 진짜 ‘골때녀’를 너무 좋아했고 우리 팀을 다 너무 좋아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화면에서는 이민이 ‘골때녀’ 촬영 현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도 담겼다.

리사는 “제가 자꾸 무너졌었는데 저희 팀이 저를 계속 붙잡아줬다”고 말했다. FC발라드림 멤버들 역시 골을 넣고 추모의 묵념을 하기도 했다.
눈물을 보인 리사는 “하나뿐인 내 친구가 편안하게, 자유롭게, 있고 싶은 데서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이민은 지난달 5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6세.
1999년 멤버 크리스탈과 함께 여성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천만에요’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