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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PD, 인종차별 논란에 “한국 드라마, 내수용 아냐…반성”

김소연
입력 : 
2025-09-16 12:20:17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아람, 라미란, 이선빈, 김영대. 사진| 유용석 기자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아람, 라미란, 이선빈, 김영대. 사진| 유용석 기자

오다영 PD가 ‘달까지 가자’ 티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정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오다영 PD가 참석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다영 PD는 최근 티저 영상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을 언급하며 “부담이 있었다. 조금 더 섬세하게 작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 더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다시 한국 드라마는 내수용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았다.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인지 감수성을 기르고 다듬어야겠다고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달까지 가자’ 측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해당 영상에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아라비아풍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중동 문화권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이라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최근 공개된 드라마 ‘달까지 가자’ 티저는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하여, 1980~90년대의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함을 기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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