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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빚 때문에 12년간 아내·두 딸 숨겼다”

지승훈
입력 : 
2025-09-16 08:05:58
KCM. 사진ㅣ‘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KCM. 사진ㅣ‘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가수 KCM이 12년간 아내와 두 딸을 숨긴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재혼을 앞둔 방송인 김병만이 KCM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은 김병만에게 “형 (재혼) 기사를 보고 놀라서 전화나 문자를 할까 하다가 안 했다. 나도 처음 (결혼) 기사가 났을 때 정말 많이 문자가 왔다. 일일이 답장하기가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만은 “나보다 먼저 네가 가슴앓이하지 않았느냐”며 위로했다.

그러자 KCM은 “난 사실 빚이 많았다. 결혼하면 가족 채무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다”며 가족들을 숨겨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빚 변제가 끝났을 때 아내와 같이 울면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KCM은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 그는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KCM은 “사실 (결혼사실을) 오픈할 때 겁도 많이 났다. 10년 이상 비겁했던 거다. 개인사지만 이야기를 못 했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시선으로 활동하고 일하는 거니까”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당시 다 내려놨다. 와이프와 큰 아이는 말렸다. 그래서 ‘나는 너네만 있으면 된다. 다 잃어도 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KCM. 사진ㅣ스타투데이DB
KCM. 사진ㅣ스타투데이DB

KCM은 지난 3월 두 딸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9세 연하 비연예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로, 2012년생과 2022년생으로 알려졌다. KCM 부부는 2021년 혼인신고를 하며 정식 부부가 됐다.

당시 KCM은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조심스레 걸어왔다”며 “혹여나 놀라거나 상처를 받은 팬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다”고 했다.

이어 “후련하고 벅차다. 더 진실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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