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영화다. 실화의 감동을 전하는 ‘슈가’가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슈가’는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 미라(최지우 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휴먼 실화 드라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의 사연을 모티브로 한다.
최신춘 감독은 ‘슈가’에 대해 “꿈과 소명 의식에 대한 이야기”라며 “실제 주인공 취재를 많이 했고, 타임 라인을 취재했다. 야구부 활동도 실제 아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7~8년 동안 일어난 걸 1년으로 압축했다. 그걸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가 1형 당뇨 진단을 받아서 학창 시절 경험도 담았다”고 각색 포인트를 설명했다.
평범한 워킹맘 미라는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아들 동명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사를 싫어하는 아들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손끝을 찌르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던 중 외국 영상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발견, 이를 직접 구매한다. 정식 수입되기 전이라 다른 환우 가족을 위해 대신 기기를 주문하고 설명회를 열지만, 수사기관에 고발당하게 된다.
영화는 미라와 아들 동명의 이야기를 통해 환우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동시에 엄마 미라의 헌신과 리더십 등을 보여준다. 실화의 울림이 있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지우는 1형 당뇨 환우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 고통과 아이를 지키려는 절박함에 깊이 공감, 미라 역을 맡았다. 실제 딸 엄마이기도 한 최지우는 미라에 자연스럽게 몰입, 극을 이끈다. 민진웅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미라의 남편 준우 역을 맡아 힘을 보태고, 고동하는 12살 소년 동명으로 분해 활약을 펼친다.
실제 사연을 압축하다 보니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1형 당뇨와 환우 가족의 삶과 소명 의식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 수익금 일부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 기부되는 착한 영화이기도 하다. 오늘(21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