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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도 안되네...‘트웰브’ 2.4%로 씁쓸한 퇴장[MK픽]

양소영
입력 : 
2025-09-15 12:13:50
‘트웰브’ 사진|STUDIO X+U
‘트웰브’ 사진|STUDIO X+U

배우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가 2.4%의 시청률로 씁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 14일 8회로 종영한 KBS 토일시리즈·디즈니+ 시리즈 ‘트웰브’ 12천사들이 인간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최종회에는 12지신 천사들과 악의 세력 사민(김찬형)을 둘러싼 마지막 총력전이 숨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대접전 끝에 천사들은 끝내 악의 세력을 처단하고 인간 세상을 다시 빛으로 물들이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트웰브’는 공개 전부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여러 차례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린 마동석이 주연과 기획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12지신을 히어로로 내세운 설정 역시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러나 ‘트웰브’는 1회 시청률 8.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서 5.9% 시청률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걸었다. 결국 8회에서 2.4%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트웰브’는 예상하지 못한 강적,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밀리며 힘을 잃었다. ‘폭군의 셰프’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사, 임윤아 이채민의 환상적인 케미 등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물론 경쟁 상대 탓만 할 수 없다. ‘트웰브’ 자체로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1회부터 영화 ‘범죄 도시’ 시리즈에서 보아온 마동석 특유의 유머와 액션이 새롭지 않다는 평과 산만한 전개가 몰입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지신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12천사 캐릭터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분명 소재와 아이디어를 좋았다. 그러나 엉성한 이야기와 기대 이하의 CG 더해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뜬금없게 느껴지는 PPL도 몰입을 방해했다.

결국 하락세를 이어온 ‘트웰브’는 안방 시청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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