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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요구도”…‘성전환’ 하리수, 데뷔 초 겪은 충격 경험

김소연
입력 : 
2025-09-10 21:14:11
하리수. 사진| 유튜브
하리수. 사진| 유튜브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데뷔 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웹예능 ‘파자매파티’에는 “댕댕이만 13마리대환장 개판 오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하리수와 모니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로 데뷔한 1호 연예인. 하리수는 “1991년도에 남학생으로 발을 들였다. 보조출연으로 시작했다. 광고 등을 계약 할 때 나에 대해 이야기해야하니 포기한 것도 많고, 무산된 것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제안도 받았다. 트렌스젠더가 성관계를 맺고 남자의 기를 빨아먹으면, 나로 변신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영화에 비춰져서 소비되고 끝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가 동의한 적도 없으니 못한다고 했다. 연예계를 떠나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 그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았다. 여자 연예인들에게 최고의 로망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렌스젠더인 것이 맞느냐면서 ‘진짜 여자인 게 맞냐. 여자인 걸 확인해봐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요구 등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하리수는 “앞에서 친절하지만 뒤에서는 뒷담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자 화장실 가나?’ 하고 수근거리기도 했다. 그게 왜 궁금하냐. 여자인데 여자 화장실 가지. 여자로서의 삶을 원해 성전환 수술을 했고 이걸로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보면 난 트렌스젠더인거였다. 많이 힘들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니카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익숙하게 만드는 첫 단추를 끼운 분이라 거기에 대한 리스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이 너무 대단한 것 같다”고 하리수를 응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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