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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미친 연기…‘사마귀’, 시청률 7%대 출발

지승훈
입력 : 
2025-09-08 08:00:28
수정 : 
2025-09-08 08:02:02
‘사마귀’ 고현정. 사진ㅣ‘사마귀’ 캡처
‘사마귀’ 고현정. 사진ㅣ‘사마귀’ 캡처

배우 고현정의 파워는 여전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지난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 2회는 전국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첫 화 7.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7.3%를 기록하며 전 회 대비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으며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5%-최고 3.29%로 수직 상승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흥미로운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가운데, 1, 2회 모두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또 한 번 화두에 올랐다. 특히 1회에 이어 ‘사마귀’라 불리는 전무후무한 연쇄살인마 정이신을 빈틈없이 완성시킨 고현정을 향한 호평이 연일 뜨겁다.

정이신의 힌트와 차수열(장동윤 분)의 수사로 사마귀 모방범의 유력한 용의자 서구완(이태구 분)이 검거됐다. 과거 엄마에게 버림받은 후, 이복형제에 대한 복수심에 그와 그의 일가족을 위협한 서구완은 정이신을 동경하던 추종자였다. 차수열은 서구완의 집에서 정이신이 보낸 듯한 편지를 발견한 뒤 바로 그를 찾아가 따져 물었지만, 정이신은 그런 차수열에게 “넌 경찰이 그것밖에 안돼?”라며 비아냥거렸다.

행방이 묘연한 김태석을 찾기 위해 차수열은 어쩔 수 없이 정이신과 서구완을 대면시켰다. 정이신은 서구완을 앞에 두고 “왜 그랬어?”, “기분이 어땠어?” 등 여유롭게 질문을 이어갔고, 이내 자신의 디테일한 질문들에 답을 하지 못하는 서구완을 보고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정이신의 계속된 도발과 자극에 서구완은 차수열이 정이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물론 차수열의 아내까지 세상에 밝히겠다며 발악했지만 한순간에 정이신에게 공격을 당했고, 정이신은 그의 목을 조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방송 말미 입속에 숨겨둔 나뭇잎을 꺼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정이신의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고현정은 가짜 모방범 이태구와 그야말로 숨 막히는 대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능글맞고 여유로운 태도로 극 중 서구완을 다루는 순간은 희열로 다가왔다. 극을 장악하는 고현정의 기세와 노련함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또한 이번에도 의문스러움이 가득한 엔딩을 형용할 수 없는 연기력으로 표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게 했다. 연기 베테랑 고현정의 거침없는 질주가 또 어떤 충격을 가져다줄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고현정 주연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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