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축구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편파 판정과 편집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디시인사이드 ‘골때녀’ 갤러리는 편파 판정과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8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문을 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8월 27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 결승전이다. SBS가 공개한 경기기록지에는 후반 12분 마시마 경고가 명시돼 있지만, 본방송과 유튜브에 공개된 전체 영상에서는 해당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팬들은 성명문에서 이 같은 부분을 지적하며 “이날 경기에서 FC구척장신 선수들이 마시마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과도한 접촉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유일한 경고를 받은 마시마가 어떤 상황에서 경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해당 반칙 장면은 편집되어 공개되지 않았고, 이러한 누락은 경기 결과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원본 영상 공개 ▲판정 근거 소명 ▲편집 경위 설명 ▲게임 시간 상시 표기 ▲재발 방지 체계 ▲시청자 고지 등을 요구했다.
‘골때녀’는 지난 2021년에도 조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편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SBS는 연출진 교체를 감행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