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육아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태희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학창 시절 이야기을 비롯해 현재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김태희는 “여기 나오기 전까지도 (육아) 전쟁이었다. 준비물이랑 숙제가 너무 많다. 뉴욕 갔다 오자 마자 준비물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지연된 거다. 그래서 남편한테 오늘 아침에 이거 사서 학교에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남편이 동묘에서 샀다더라”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이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는 편이냐”고 묻자 김태희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육아는 감정 노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친정엄마나 남편에게 가기도 한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두 딸은 계속 저만 부른다”고 말해 남다른 고충을 언급했다.
김태희는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는데 저 자신을 갈아 육아하는 타입이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힘들더라. 둘째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5년을 쉬게 됐다”고 했다.
육아로 인한 힘듦을 거듭 강조한 김태희는 뒤늦은 ‘사십춘기’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정말 헌신적인 분이다. 저희 남매 때처럼 제 아이들도 열심히 키워주신다. 엄마 기준이 엄격하다 보니 학창 시절에도 안 겪은 사춘기가 사십춘기로 와서 엄마 말에 계속 반항하고 싶고 다 잔소리로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아이들이 지금은 많이 커서 편해졌다.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잘 못한 것 같다. 엄마 사랑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7년 비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