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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김진웅 母에 폭로 “여친에 165만원 명품 플렉스”(‘사당귀’)[종합]

서예지
입력 : 
2025-08-03 18:42:47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엄지인이 김진웅 엄마한테 김진웅 연애 스타일을 폭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이순실, 안유성, 엄지인이 차례대로 보스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실은 가게에 놓을 냉면 기계 세트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 주방용품 전문 매장을 찾았다. 순실은 애교 작전으로 폐업 전문가로부터 반죽기와 제면기를 370만원에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순실은 “가게를 해야 하잖아요. 사람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사장한테 물어보려고 왔어요”라며 지인을 찾았다. 그러면서 식당 직원을 시작했다.

첫 번째 지원자는 북한 식당에서 배달한 경험이 있다고 피력했지만 순실이 목소리가 너무 작다고 말해 주눅이 들었다. 또 북한에서 아이스하키 선수 활동을 했다던 그는 하키 대표 동작을 보여주며 “청소할 때 이 동작을 쓰면 됩니다”라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한국에 온 지 7년이 됐다는 두 번째 지원자는 “나중에 식당을 하고 싶어요. 제2의 이순실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순실 지인이 “직원을 뽑는 자리인데 본인은 기술을 배우고 싶어 보이는데 얼마나 일할 수 있냐”고 묻자 지원자는 “10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도 했기 때문에 집과의 거리는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순실을 기쁘게 했다.

세 번째 지원자는 중국에서 식당 경력이 있다며 노래 선물을 했다.

외국 북한 식당 출신 네 번째 지원자는 생글생글 웃으며 과거 식당에서 서빙 방법을 보여줬다. 그는 “쟁반 들고 나비처럼 춤추기예요. 쟁반을 왼손에 들고 손님의 뒤로 가고 손님에게 한 발짝 다가가서 나비처럼 자세를 펼치라고”라며 안정적인 서빙을 보였다. 또 수준급 가창 실력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면접이 끝난 후 순실은 무례한 손님 대응도 중요하다며 실무 테스트에 나섰다. 이순실과 직원은 진상처럼 투덜거렸음에도 네 번째 지원자는 “저희가 북한에서 와서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여유롭게 대처했다.

다음으로 첫 번째, 세 번째 지원자 차례. 전 북한 하키 선수는 “예의 있는 사람은 이렇게 안 해요. 무례한 손님만 이렇게 하는 거예요”라며 화끈하게 말해 패널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합격자는 마지막에 면접을 본 두 사람이 됐다.

두 번째 보스로는 안유성 명장이 모습을 보였다. 안유성 거리가 있다는 그는 “제 이름을 건 식당들을 여러 개 만들어서 대한민국 최초로 셰프 거리를 만들려고 해요”라며 광주에 거리를 만들 거라고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직원이 근무하는 곳이자 안유성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 안유성은 “2002년에 샀는데 보증금 3천만원, 월세 130만원이었어. 엄청 힘들게 8년 동안 일해서 2010년에 가게를 인수하였지. 당시 평당 3백만원이었어. 처음에 매입할 때 130평이었어”라며 현재는 평당 2천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이 매입한 건물과 자택, 땅 등을 알려줬다. 안유성은 “지금 총 1천 7백평이 됐어”라고 말하기도.

직원은 “땅을 그렇게 사신 줄은 몰랐어요. 그럼 저희 급여도 인상해 줬으면...”이라며 속마음 인터뷰에서 불평했다.

안유성 거리 종착지는 400평에 달하는 한 부지. 안유성은 “이곳에 요리 학교를 설립하는 게 내 목표”라며 “4대 요리 학교는 대한민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명장이니까 그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그러나 식당 대표 메뉴인 튀김 덮밥이 반년 사이 8분의 1로 매출이 줄자 안유성은 “튀김덮밥 하나로 월 1억 매출을 기록했던 적도 있는데 너무 심각한데? 황 실장도 각성해야 해! 입사할 때부터 튀김 덮밥 매출이 떨어지고 있잖아. 이렇게 떨어지면 좀 심각한데?”라며 리뷰를 찾아봤다.

리뷰에는 ‘텐동이 느끼하다’, ‘튀김이 기름지다’, ‘더 잘하는 가게 많을 듯?’이라며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고 안유성은 “자네들이 제대로 못 만드니까 손님이 이렇게 떨어지는 거 아니야. 안유성 거리고 뭐고 이대로는 안 돼. 튀김 덮밥 제대로 만들어 와 봐”라며 심각함을 알게 됐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튀김 덮밥을 맛본 안유성은 “랍스터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내가 하라는 대로 얼음 넣고 했어?”라고 물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얼음을 넣으면 빨리 녹아서 넣지 않았다고 하는 직원의 말에 “그걸 감안하고 녹을 때마다 옆에 튀김가루를 놓고 조절해야지. 명장 레시피대로 왜 안 해? 마음대로 요리하려면 너희 가게 차려서 해. 다 주방으로 따라와”라며 직원들을 긴급 호출했다.

그러면서 안유성은 신메뉴인 킹크랩 튀김덮밥을 선보였다. 안유성의 튀김 덮밥을 먹은 직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너무 바삭하다”, “하나 더 먹고 싶다”라며 인정했다.

세 번째 보스로는 김진웅 아나운서가 모습을 보였다. 김진웅은 “발음이 안 될 정도로 요즘 스케줄이 생겨. 최근에 현무 형과 일대일로 만나서 멘토링도 해주시고 명수 형님과 같이 촬영도 하고 그래서... 이제 엄지인을 좀 벗어나야겠다”라며 거들먹거렸다.

이때 엄지인이 들어와 “나 요즘 인기가 장난이 아냐. 모교에 어학당이 있는데 엄지인 아나운서한테 우리말을 배우고 싶다고 했대. 외국인 학생 신청자가 50명이 넘는다는 거야. 그래서 같이 준비하자는 거야. 오늘 강의법을 배워보려고 굉장한 분을 모셔 왔어”라며 선생님 경력만 35년인 김진웅 어머니를 모셨다.

김진웅은 “뭐야? 엄마가 여기를 왜 와요?”라며 당황하기도.

이후 박진숙 여사의 외국인 강의 노하우 강연이 시작됐다. 강의 중 결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진웅은 “저는 사실 없어요”라고 답해 어머니를 놀라게 했다. 김진웅 엄마는 “여러분은 언제 결혼하실 거냐”라며 여자 아나운서에게도 물었다.

이에 홍주연은 “저는 31세에 결혼해서 2년 신혼 생활 즐기고 33세에 첫째를 낳고 36세에 둘째를 낳는 게 목표입니다.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이에요”라고 했다.

VCR을 보던 전현무가 “결혼 생각이 있구나”라고 혼잣말하자 김숙은 “왜 두 손 모아 들어요?”라며 몰아갔다. 박명수까지 “스케줄 짜는 거예요?”라고 묻자 전현무는 “제가 5년 뒤에 결혼 운이 있다고 했는데... 또 기사 나겠네”라며 능청을 떨었다.

허유원 아나운서가 “저는 있다면 최대한 빨리! 저 아기 낳고 싶어요”라고 하자 진웅 엄마는 “저는 사실 유원 아나운서가 제일 모범적으로 수업을 들은 것 같아요”라며 대상을 변경했다. 허유원이 “사실 어머니랑 대화하고 싶었어요. 저도 외국에서 학교를 나왔잖아요”라고 하자 진웅 엄마는 환하게 웃었다.

강의 후 엄지인은 진웅 엄마에게 “얘 여기 들어오기 전에 월급 조금 주던 곳에 다닌 것 알죠? 그런데 그 월급을 다 모아서 여자친구 명품 선물해주고... 165만원짜리 명품 선물해줬대요. 심지어 모자라서 카드 리볼빙까지 받았대요”라고 고자질했다.

이를 들은 진웅엄마는 “그런 짓을 했어? 내가 알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아니네요. 그건 사랑의 마음이 아닌 것 같아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여야지. 무리해서 주고받는 게 진정한 사랑이었을까?”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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