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가 연예인 지인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7월 새신랑이 되는 김준호가 지인에게 청첩장을 나눠줬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미우새로 김준호가 모습을 보였다. 7월 결혼을 앞둔 그는 지인에게 청첩장을 나눠주기 위해 어느 식당을 찾았다. 이때 유지태가 등장, 김준호는 “넌 똑같다. 왜 안 늙냐? 이것부터 줘야겠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 청첩장이야”라며 청첩장을 건넸다.
청첩장을 본 유지태는 “진짜 하는 거야? 축하해! 근데 어떻게... 너무 아깝잖아. 지민 씨가!”라고 속마음을 말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유지태는 함께 살았던 김준호를 회상하며 “근데 형이 너무 더러웠어. 너무 냄새가 심하게 났어. 이도 안 닦았어. 그래서 똥파리가 붙겠다 싶어서 별명이 똥파리였어”라고 말해 김지민 어머니의 공분을 사기도.
김준호가 “내가 널 재작년까지 메뚜기라고 저장했어. 네가 있다가 계속 사라졌어”라고 하자 유지태는 “형이 냄새가 너무 나서 나간 거야. 형이 팬티를 잘 안 빨았어. 3일은 기본이고 일주일 입을 때도 있었어”라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래도 형이 인기가 있었어. 말솜씨가 좋아서 인기가 있었지. 나 보고 왔다가 다 형한테 넘어갔어. 내가 너무 진지하니까”라며 김준호의 인기를 자랑하기도.
유지태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럼~ 난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거든.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6733일 정도 됐으니까”라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김준호는 “네가 사귄 날에 맞춰서 결혼했잖아. 대단하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유지태는 아내랑 안 싸우는 방법이 있냐는 물음에 “우린 잘 안 싸워. 아기들은 아빠가 슈퍼맨이라고 생각해. 애들 체육대회 때 아빠들이 미쳐. 절대 지면 안 된다! 근데 여자도 똑같아. 처음에 사랑할 땐 멜로드라마 주인공 같은데 만나봤더니 아빠 같고 오빠 같잖아. 그걸 깨지 않게 계속 유지해야 해. 멋있는 척을 해야 해! 광활한 어깨로 다 받아주는 거야”라고 말해 김준호에게 깨달음을 줬다.
이어 “아이한테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사고하는 게 다르다니까! 내 생활패턴을 완벽하게 바꿔!”라고 답했다. 김준호가 화장실을 어떻게 쓰냐는 말에 유지태는 “앉아서 사용하지. 앉아서 쓰는 것뿐만 아니라 뒤처리도 잘해야 해”라며 민망한 듯이 말했다.
다음으로 김준호는 개그계의 큰 누님인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을 만났다. 조혜련은 “난 사실 준호보다 지민이하고 친했거든. 지민이가 참 괜찮아”라며 김지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조혜련에게 축가를 부탁한다고 했지만 혜련은 “나 그때 시드니 가. 2주 동안 가. 일이 먼저 잡히고 네 축가 연락이 왔어. 그런데 준호야 솔직히 네가 간 봤잖아. 나 진짜 못하는데... 결혼식 날짜를 바꿀 순 없어? 근데 지민이랑 사이가 언제 더 좋아졌어?”라고 물었다.
김준호가 “프러포즈하니까 결혼을 이제 막 준비하더라고요. 그리고 상민이 형이 혼인신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썩을 놈의 세상’ 이러더라고요. 상민이 형을 좀 낮게 봤나 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혜련은 “내가 축가를 못 가면 동영상을 찍어 보내거든?”이라며 현장에서 축가를 불렀다.

다른 날 김준호는 세븐·이다해 부부를 맞이했다. 김준호는 “제가 두 분 결혼식 때 축가로 추노를 했잖아요. 꼭 와주세요. 하객 배치도 중요하더라고. 예약된 하객만 1200명”이라고 밝혀 패널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다해는 “신랑은 연예인 친구가 많아서 앞에 앉게 했어요. 가족분들이 다 이해하시니까”라며 조언했다.
이어 김준호는 “세븐이 장모님에게 했던 반지 프러포즈 있잖아. 그거 하려고 나도 반지 맞췄어”라고 덧붙여 김지민 어머니를 기대하게 했다.
이다해는 “우린 많이 싸워요. 그냥 이런 거. 좀 일어나! 씻어! 정리해! 이러죠”라며 부부싸움을 언급했고 세븐은 “5분 뒤면 진짜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근데 꼭 지금하래요. 그리고 꼭 늦게 와요. 20분 뒤에 와요”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다해는 “위험하다. 목소리 좀 낮추고”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다해는 “보통 결혼식엔 신랑이 더 바쁘잖아요. 그런데 저희 결혼식 때 하객들이 신부랑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요. 제가 ‘신랑 봤어요?’하고 물어보면 다 ‘없던데?’ 이러는 거예요. 이제 들어가기 직전이야. 입장 곧 해야 하는데. 저 멀리서 땀을 흘리면서 오는 거예요. 태양이랑 챌린지 찍고 왔대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준호가 “태양한테 축가 부탁했으니까 해줘야지. 제수씨 입장할 때 표정 좋던데?”라고 편을 들자 이다해는 “제가 울었잖아요. 부글부글해서 운 거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임원희, 허경환, 김승수가 모습을 보였다. 피지컬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한다는 그는 강철 코치 육준서로부터 대회 꿀팁을 익혔다.
대회 시작, 김승수와 임원희가 출발선에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은 포복, 참호, 컨테이너 박스, 25kg 타이어 들고 왕복을 차례대로 임해 임원희 2분 48초, 김승수 3분 기록을 세웠다. 임원희는 “숨이 안 쉬어져. 타이어 들고 뛸 생각 하지 마”라며 허경환에게 조언했다.
다음으로 허경환 차례, 25kg 타이어를 들고 전력 질주해 1분 58초 기록 3등으로 완주했다.
2라운드는 6인 1조로 IBS 고무보트 레이스를 머리 위로 들고 뛰는 경기. 임원희, 김승수는 금세 지쳐 했지만 완주했다. 결과는 23개 조 중 23등 꼴찌. 신동엽은 “그래도 완주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어요”라며 응원했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