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 멤버들이 신년운세를 봤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운 타는 2025 레이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주 벌칙으로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 손편지를 준비하라고 했는데요 먼저 유재석 씨 보여주세요”라고 멤버들에게 말했다. 이에 재석은 “나를 위해 선물한 게 별로 없잖아요”라며 오르골과 호두까기 인형을 꺼냈고 “재석아 올 한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재석아! 나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금처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바라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라며 본인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다음으로 김종국은 지석진과 송지효를 위해 선물과 편지를 준비, A4용지에 편지를 쓴 그는 “모자를 좋아하고 명품도 좋아하는 우리 형을 위해 명품 모자를 준비했어요. 참고로 이거 갑진이가 사준 건데 알고 있어요”라며 명품 모자를 꺼냈다. 모자를 본 지석진은 “우와! 진짜 고맙다~ 이런 거 사고 싶었는데 선뜻 손이 안 가”라며 기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송지효에게는 “유통기한 걱정 없이 지구가 멸망해도 먹을 수 있는 소주를 준비했다”라며 제로 소주 한 궤짝을 꺼냈고 송지효는 “난 모자보다 이게 훨씬 좋아!”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강훈에게는 “열정 많은 강훈아. 네 선물은 축구용품이다”라며 비니와 축구화를 선물했고 강훈은 “제가 좀 튀는 걸 안 좋아하는데...”라며 따박따박 말대꾸했다.
세 번째 순서 양세찬은 “세찬아 올 한해 고생했다. 내년에는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큰 이슈 없이 잔잔하게 오래가자. 석진이 형처럼”이라며 본인을 위한 편지를 읽고 벨트를 자랑했다. 다음으로 지예은을 위한 편지와 선물을 준비, “처음으로 여동생이 생기니까 기쁘고 뭔가 어색하고 표현을 잘 못 하겠다. 너 들어오고 나서 프로그램에 활력이 생겼어. 또치 닮았다, 투턱이다라고 놀려도 네가 재밌게 받으니까 재밌어.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우리 막냇동생 런닝맨에 들어온 걸 축하해”라고 읽었다. 양세찬의 선물을 확인한 예은은 “어 뭐야! 진짜네?”라며 목도리인 것을 확인, “감동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세찬은 하하에게 “형님이 늘 술한잔술 한잔하시며 너는 나랑 같은 포지션이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죠? 명품 속옷 준비했습니다. 사이즈를 몰랐는데 공교롭게도 직원분이 엑스스몰도 남아돌 거라고 했어요. 하하로 이행시를 준비했어요. 하늘에서 내려준 나한테 소중하고 가장 큰 사람, 하승진!”이라고 편지를 읽어주며 고급 속옷을 선물했다. 하하는 “왜 이렇게 비싼 걸 줘! 나 이거 다음 주에 쓰고 나올게. 밴드가 너무 아깝잖아!”라며 머리에 팬티를 쓰며 감동했다.
제작진은 “아까 사다리 탄 것 기억하시나요? 팀별로 현재 위치에서 시작하시면 되는데요. 첫 번째 사다리는 걸려 있는 게 ‘뱀이야’인데요 의상 들어와 주세요. ‘뱀이야’가 나오면 이 옷을 입고 다음 장소까지 이동해 만난 시민에게 뱀을 하나씩 선물해주셔야 합니다. 대신 통과가 나오면 차로 편하게 이동합니다. 팀별로 신년 운세 합산을 보고 추가 선을 그을 수 있습니다. 한 명은 사주를 보고 다른 한 명은 타로를 봅니다. 운이 좋은 팀이 더 많은 선을 긋습니다”라며 룰을 설명했다.
이후 박성준 역술가가 등장, 지예은이 첫 사주 타자로 출격했다. 역술가는 “좀 여린 면이 있고요.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 연민과 측은함을 많이 느껴요. 순정이 있고 남에게 잘 맞춰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네요.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돌변하는 면도 있어요. 이렇게 웃고는 있지만 모든 사건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어요. 어떻게든 해코지하는 스타일이에요. 쌓아 놨다가 한번 터질 때 굉장히 세게 나가요. 나를 상처 주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여려서 조금만 달래주면 금방 풀려요. 눈치를 많이 보고 얼굴이 약간 주눅이 들어있고 좀 눌려 있어요. 눈치 보지 말고 얼굴을 활짝 펴라! 근데 웃어도 눌려요! 약간 얼굴이 접혀있는 느낌? 계속 활동하고 돈 버는 운이 들어와요. 일터에서 남자를 만날 수 있는데요 양세찬 님은 아니에요. 올해 운세 점수는 80점입니다. 올해는 얼굴을 펴세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양세찬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큰 태양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옆에서 얼굴을 봤을 때 턱이 뒤로 후퇴해 있는데 자신의 판단이 다소 멍청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귀인은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님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이 짝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 만난 사람과 연이 깊어질 수 있어요. 올해 운세 점수는 88점입니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에게는 “돌이 보석이 될 수 있는 운세예요. 태양이 좀 뜨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이것이 큰 결실로 맺어지는 시기는 63, 64, 65세예요. 그래도 천천히 가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서행하는 게 좋아요”라고 말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겼다.
마지막 유재석 차례, 역술가는 “근본적으로 한번 올라가면 잘 떨어지지 않아요. 장성살이라는 게 있는데요 군대를 통솔하는 장군을 얘기해요! 꿈을 이루어서 권위와 지위가 상승한다. 굉장히 강하게 가지고 있지만 얼굴이 조금 더 나았다면... 사실 얼굴이 굉장히 길상은 아닌데 워낙에 운이 기세가 강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얼굴이 무질서하진 않아요. 얼굴에 질서가 있는데 그 질서가 나름 엉성해요. 얼굴을 극복한 사람이다. 앞으로 3,4년 뒤에 원래 계셨던 곳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쪽에서 기운이 잘 맞았기 때문이에요. 운세 점수는 88점이에요”라고 말해 유재석을 분노케 했다.

타로 순서가 찾아왔고 김종국이 첫 번째 순서로 출격했다. 점술사는 “올해 PTSD가 극복되는 해라고 나와요. 우악스러운 여자에 대한 공포증이 사라져요. 결혼에 대한 편견이 있으세요. 생각보다 장벽이 켜켜이 쌓여있는 섬세한 소녀라고 나와요. 올해는 ‘알 게 뭐야’하고 내팽개쳐도 됩니다. 또 쓸데없는 사람이 다 사라질 거다”라고 말해 김종국을 소름 돋게 했다. 이어 “고백을 당하고 싶어 하세요. 하반기에 연애운이 몰려 있습니다. 없을 땐 아예 없는데 들어올 땐 두 명이 들어오세요. 그래서 둘 다 놓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김종국을 설레게 하기도.
다음으로 점술가는 송지효에게 “자꾸 집을 나가고 싶어 해요. 그 가출 심리가 올해까지도 지속돼요. 공격적인 에너지가 성취하고 싶은 에너지가 폭발하는 시기예요. 몰입하는 걸 오랜만에 느끼는 해예요. 이걸 참으면 병이 나고 긍정적으로 발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 남자 조심하라고 나오고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하하에게는 “기혼자시잖아요. 관찰하시는 분 아내가 성 같은 존재예요. 4월까지는 하하가 가장, 6월부터는 아내가 가장 역할을 하게 돼요. 올해는 배우자 운을 많이 받으니 서포트를 해주세요”라고 말해 하하를 당황하게 했다. 바로 돈방석에 앉는 카드를 뽑자 하하는 “사랑한다! 집안을 일으켜 세워라! 너밖에 없다”라고 난봉을 부려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점수 합산 결과 가장 낮은 점수 석진, 지효, 종국, 예은은 뱀인형 옷을 입고 시민들에게 인형을 선물하며 미션을 수행했다.
두 번째 사다리 타기 후 각자 식사 시간을 가졌고 냉삼을 획득한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를 보던 지예은은 “저 개인기 있어요!”라며 춤과 두꺼비 성대모사를 해 삼겹쌈을 획득했다.
식사 후 세트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세 번째 미션으로 밧줄 위에서 먼저 도넛을 먹으면 승리하는 게임을 진행, 1등 한 유재석을 선두로 사다리에 줄을 그었다.
결국 최종 벌칙 멤버로 확정된 김종국, 지예은, 하하, 양세찬 중 하하와 양세찬이 생크림 폭탄을 맞았고 지석진, 유재석, 송지효는 벌칙에서 면제됐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