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찬미가 4차례 오디션 도전 끝에 ‘미스트롯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꿈을 위해 16년 간 달려온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5일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4’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파이널 방송에서는 톱5가 마지막 미션인 ‘인생곡 미션’을 진행한 가운데, 마스터 총점 1위에 올랐던 허찬미는 이소나가 실시간 문자투표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최종 2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허찬미는 “넘어질 때마다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 모두 감사하다”며 “이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올랐는데, 투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게 드리고 노래할 수 있음을 감사히 하면서 겸손히 노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찬미의 서바이벌 도전은 이번이 무려 4번째다.
과거 혼성그룹 남녀공학, 걸그룹 파이브돌스로 활동한 허찬미는 2016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안정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최종 26위로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이듬해에는 JTBC 아이돌 서바이벌 ‘믹스나인’으로 재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0년,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앨범을 낸 그는 같은 해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트로트로 장르의 폭을 넓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톱14에 이름을 올렸고, 2021년 6월 싱글 ‘찬미쓰트롯 : 해운대 밤바다’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허찬미는 각종 예능과 트로트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미스트롯4’로 인생 4번째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다.
그리고 허찬미는 지난 시간을 보상받듯,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특히 파이널 미션에서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한 그는 ‘프로듀스 101’의 로고송 ‘픽 미’(PICK ME)와 파이브돌스의 대표곡 ‘이러쿵 저러쿵’을 엮은 무대로 자신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찬미가 ‘미스트롯4’로 이룬 준우승은 데뷔 16년만이자, 10년간의 오디션 도전 끝에 이룬 ‘인간 승리’였다. “다 때가 있단 이야길 많이 하는데 지금이 허찬미의 때인 것 같다”는 장윤정의 말처럼, 7전 8기 정신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허찬미에게 축하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