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하이브에 풋옵션 256억을 포기할테니 모든 소송을 종결하자고 제안했다.
민희진은 25일 오후 1시 50분 서울시 종로구 모처에서 하이브와의 1심 소송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희진의 기자회견은 2024년 4월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민희진은 “저는 256억원을 다른 가치와 바꾸기로 결정했다. 거액의 돈보다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기에 하이브에 의미 있는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절실한 이유는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다. 256억원을 내려놓는 대신,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종결하길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에 서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멤버들, 팬들 모두 이 상황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제게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 제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희진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약 256억원의 주식매매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민희진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킬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 사정만으로 이 사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지난 19일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