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니엘이 그룹 뉴진스 퇴출 15일 만에 눈물로 심경을 전했다.
다니엘은 지난 12일 새롭게 만든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다니엘이 어도어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여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다니엘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벌써 눈물이 난다”면서 “이렇게 인사하는 순간이 조금은 낯설고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팬들이) 기다려줬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버니즈(뉴진스 팬덤명)는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뉴진스 활동 중단 및 퇴출을 겪은 다니엘은 그간의 시간들에 대해 “많이 배우고 많은 걸 지켜야 했다”면서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다니엘은 어도어와 엮인 소송 등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그는 “한 가지는 꼭 전하고 싶다. 많은 상황들이 아직 정리 과정에 있다. 팬들이 궁금해 할 상황들에 대해 공유드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답을 내놨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억울함도 드러냈다.
다니엘은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저는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며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 조금 다른 자리에 있더라도 같은 마음으로 하나의 버니즈가 되겠다.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10월 1심 패소 후 상황이 급변했다. 해린, 혜인과 하니는 소속사 복귀, 민지는 논의 중이지만,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29일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번 (전속계약)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예고한대로 다니엘 등 3인을 상대로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했다. 어도어가 다니엘 등에게 청구한 총 금액은 약 431억으로 확인됐다. 다니엘 역시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다니엘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그가 연탄 봉사를 한다는 등의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방송 전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한 차례도 밝히지 않았다.
15일 만에 입을 뗀 다니엘의 첫 심경은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는 것,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것이었다.
다니엘은 새로운 출발을 이야기 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어도어와의 431억 소송 뿐만 아니라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도 이겨내야 한다. 뉴진스에서 퇴출돼 멤버들 없이 홀로 남은 다니엘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