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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형’ 강다니엘과 프로미스나인 골라듣기…‘백싯 프로미시스’·‘하얀 그리움’ [K팝 이곡저곡]

지승훈
입력 : 
2025-12-13 09:46:00
수정 : 
2025-12-13 11:30:20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K팝 아이돌 음악들...뭘 들어야할지 고민이시라고요? 스타투데이 지승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숨겨진 명곡, 신곡, 가리지 않고 던져볼테니 귀만 열어두세요. ‘K팝 이곡저곡’입니다.
강다니엘, 프로미스나인. 사진ㅣ에이라,어센드
강다니엘, 프로미스나인. 사진ㅣ에이라,어센드

아이돌 그룹 음악의 기세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리없이 사라지거나,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음악들이 대개 존재한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들 외에도 수십개의 중소기획사들이 아이돌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곡은 손에 꼽는다. 우선적으로 음원 사이트 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대중의 시선을 끌게 되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차트에 진입 실패한 곡들은 사실상 대중에게 소개 한 번 하지 못한 채 묻히는 게 다반사.

또한 팬덤 수준에 따라 음악의 인기 척도가 결정되는 현 아이돌 시장 시스템 탓에 기획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매년 K팝이 글로벌 해지면서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그룹들의 노래도 소개할 필요될 필요가 있다. 아티스트 소속사가 대형이든, 소형이든 ‘좋은 노래’는 묻히지 않고 더 널리 퍼져야 한다. 가리지 않고 소개하는 시간, 두 팀의 곡을 들여다보는 ‘K팝 이곡저곡’이다.

강다니엘. 사진ㅣ에이라
강다니엘. 사진ㅣ에이라

◆ 강다니엘 ‘백싯 프로미시스’

가수 강다니엘은 성장을 이야기하고, 그 성장을 이뤄내는 ‘노력형 가수’였다.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한 강다니엘은 팀 해체 이후 꾸준히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만 싱글 포함, 5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과시하고 있는 것.

올해 음악 여정은 지난 12일 낸 스페셜 앨범 ‘펄스페이스’로 장식됐다. 앨범은 강다니엘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전면에 나서 완성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건 전곡이 영어로 구성됐다는 것. 타이틀곡 ‘백싯 프로미시스’(Backseat Promises)를 포함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강다니엘을 잘 아는 한 가요관계자는 “곡에 욕심이 많은 친구다. 팀으로 데뷔했지만 나날이 보컬 역량에 힘을 주고 있고,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신곡도 목에 힘을 많이 뺀, 팝가수 느낌을 주려 애쓴 게 잘 표현됐다”고 평했다.

‘백싯 프로미시스’는 이지리스닝 곡이다. 기타 리프와 신스, 브릿지에서 등장하는 플럭 사운드가 아련한 질감을 느끼게 한다. 편안한 강다니엘의 보컬에서 흘러간 지난 시간들에 대한 감정과 정서가 물씬 풍긴다. 그의 한 단계 성장한 프로듀싱, 보컬 역량이 총집합된 완성형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다소 리드미컬한 느낌이 드리이빙 뮤직으로도 좋고, 운동할 때 듣는 것도 추천.

프로미스나인. 사진ㅣ어센드
프로미스나인. 사진ㅣ어센드

◆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이 정도면, 리메이크 참 잘 됐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하얀 그리움’이다. 대선배 가수인 김민종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 2일 선보인 이 곡은 나름 입소문을 타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 중이다.

2001년 발매된 김민종의 곡이 무려 24년이 지나 아이돌 색깔을 입은 채 재탄생됐다. 그것도 걸그룹의 목소리로 말이다. 원곡의 포근한 멜로디에 세련된 편곡을 더 해 중년층부터 현재 K팝 팬덤까지 사로잡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김민종은 이번 프로미스나인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적극 지원사격했다.

일부 리스너들은 프로미스나인 곡도 좋지만 되려 김민종의 원곡을 찾아듣는 등 남녀 목소리로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보이기도.

충분히 겨울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밝고 따뜻한, 또 아늑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섯 멤버의 목소리가 골고루 잘 배치됐고 매력적으로 완성된 노래다. 프로미스나인은 올 초 어센드 신생 기획사로 넘어온 이후, 확실히 본인들의 색깔을 잘 만들어내는 중”이라며 “매 발표 곡들마다 멤버들의 노력과 진정성이 느껴진다”라고 바라봤다.

‘하얀 그리움’을 완벽 소화한 프로미스나인의 새로운 히트곡이 될 완성도 높은 곡이다.

스타투데이 K-스타 글로벌 뉴스레터 <SH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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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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