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그룹 더보이즈 주학년(26)의 성매매 혐의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성매매 과정에서 제3자 인물, 즉 브로커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학년을 성매매 혐의로 고발한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정되며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속사 전직 프로듀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수사 요청을 드린다”며 “매체 보도에 따라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연예 산업 내 구조적 문제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직접적 가담 여부는 물론 방조 또는 묵인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축소되어서는 안 되며 연예인 뿐 아니라 소속사 스태프, 외주 제작자, 일본 내 브로커 등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수의 소속 연예인, 스태프, 외주 제작자, 일본 측 중개인 등 제3의 인물이 조직적 또는 반복적으로 성매매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다면 본 사건을 개인 범죄로 축소하지 않고 연예산업 내부의 구조적 성매매 알선 및 묵인 문제로 확대해 수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 매체는 주학년이 지난 5월말 일본 도쿄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만나 포옹 등의 스킨십을 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이에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학년은 아스카와의 만남은 인정했으나 성매매 의혹은 부인했다.
주학년은 2017년 12월 더보이즈 멤버로 데뷔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그는 데뷔조인 11위권을 유지하다가 최종 19위에 랭크되며 해당 프로젝트 그룹인 워너원 멤버로는 나서지 못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