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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 출신 민서 “내 목소리 들으면 인생 그려질 수 있길” [인터뷰]

지승훈
입력 : 
2025-01-20 16:16:31
민서.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민서.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제 목소리 한 소절 들으면 인생이 그려질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가수 민서(29)가 자신의 음악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언제까지 가수를 할 진 모르겠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지금껏 해왔던 곡들은 물론, 앞으로도 낼 곡들로 많은 분들의 삶에 깊게 스며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민서는 최근 솔로곡이 아닌 ‘나인티 프로젝트(90 project)’라는 밴드로 새 시작을 알리며 첫 번째 싱글 ‘어나더 웨이(Another Way)’를 발매했다. 정식 가수로는 데뷔한 지 8년차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등 여러 활동들을 종합하면 10년에 가까운 가수 활동을 해왔다.

그간 민서는 대중에게 발라드 가수로서 각인이 돼 있으나 그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물지 않았다. 솔로 가수가 아닌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민서는 “가수를 시작했을 때부터 밴드를 해보고 싶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모여 이번 팀을 꾸리게 됐다. 작사를 맡아서 작업했다. 전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갈림길에 있을 때마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게 있는데 그런 길 위에서 위로가 되어 줄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어나더 웨이’는 많은 고민과 걱정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기타 중심의 모던 록 장르 곡이다.

민서는 “솔로로 노래할 땐 섬세한 감정과 감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 이번 노래들은 답답하지 않고 청량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새로운 선택, 결정에 대한 응원이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뻥 뚫려있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서의 새 밴드 ‘나인티 프로젝트’ .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민서의 새 밴드 ‘나인티 프로젝트’ .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민서는 개인 음악뿐만 아니라 밴드사운드적인 음악도 꾸준히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사실 원하는 성과대로 이뤄지는 건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게 됐던 것 같다”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싱글이든 미니든, 정규든 많은 앨범을 내고 싶다. 팀으로 페스티벌 등 여러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민서는 최근 들어 밴드 음악에 더 심취해 있다고 말했다. 밴드 음악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강조하며 그룹 데이식스, 루시, 혁오, 실리카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노랫말도 유심히 살펴보며 밴드 음악의 매력을 더 깊게 알아가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민서는 밴드 음악을 알아가는 게 끊임없이 어렵다고도 고백했다. 그만큼 음악에 진지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갔던 것. 민서는 “밴드 음악의 특징은 여러 부분이 있지만 우선 프론트맨으로서 목소리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갖고 있는 감수성을 어떻게, 다채롭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예쁘게 부르지 않기로 했다.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표현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나름의 고민을 전했다.

민서.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민서. 사진ㅣ에이사이드컴퍼니

민서가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오는 이유는, 개인적인 만족도 있지만 주변인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음악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다.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을 이끌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가족 역시 민서의 확실한 활동 원동력이었다. 그는 “내 의지를 지탱해주는 건 단연 가족과 친구들이다. 막연하게 내게 좋은 시기가 올 거라 항상 응원해주셨다. 나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항상 좋게 생각해주고 바라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애정을 남겼다.

지난 2015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그는 가수 윤종신을 따라 미스틱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미스틱을 발판으로 활동해오다가 2023년 5월 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이후 약 1년 5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현 소속사인 에이사이드컴퍼니로 거취를 또 한 번 옮겼다.

과거의 활동은 지금의 민서에게 자양분이 됐고 길라잡이가 됐다. 그는 “어린 나이 데뷔해서 실감이 안나는 부분이 많았고 회사에서 진행하는대로만 했던 것 같다. 나 자신보다 대중 생각을 많이 하면서 스스로 전전긍긍했던 시기가 좀 있었다. 쉽지 않았던 시기지만 지금은 분명 발판이 된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민서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정말 많은 걸 도전해왔다. 그 과정에서 좋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들려드릴 음악들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다. 더 가까이서, 자주 보여드릴 수 있는 현장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앞날을 그렸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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