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표 코미디가 돌아왔다.
영화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다.
‘히트맨’ 시리즈의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다시 손잡고 만든 작품으로,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를 리메이크했다.
무대 위에서 꿈을 불태우던 록 밴드 앰뷸런스 보컬로 청춘을 불태웠던 승민은 9살 딸을 둔 돌싱남이 됐다. 대학 시절 첫사랑 보나와 재회한 승민은 급속도로 감정이 깊어진다. 하지만 보나가 “아이가 싫다”고 말하자, 승민은 아이가 없는 척하고 만다.
‘하트맨’의 스토리 자체는 다소 평이하다. 예측 그대로 흘러가기에 신선한 맛은 없다. 그러나 기대를 내려놓고 보면, 배우들의 열연 덕에 웃음 타율이 꽤 높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 ‘히트맨’, ‘히트맨2’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한 권상우는 능청스러운 승민을 자연스럽게 살린다. 첫사랑 보나를 연기한 문채원의 비주얼과 함께 승민의 친구 원대를 연기한 박지환 등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빛나는 건 아역의 차진 연기다. 극 중 권상우의 딸로 등장한 김서헌의 귀엽고 사랑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에 웃음이 터지기 일쑤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김서헌은 ‘하트맨’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처럼 ‘하트맨’은 부담 없이 가볍고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이자 가족 영화로 제격이다. 99분의 러닝타임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