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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자보이즈 꿈꾼다…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보스’[MK현장]

한현정
입력 : 
2025-09-01 12:13:36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유용석 기자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유용석 기자

배우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이 40대 ‘사자 보이즈’를 꿈꾼다. 신작 ‘보스’를 통해서다.

조우진은 1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작품과 장르여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작 ‘하얼빈’ 촬영 후유증도 컸다는 그는 “무겁고 깊이 있는 캐릭터여서 치유가 필요했다. 그때 제안 받아 더 기뻤고, 모두가 보스로 추앙하고 싶어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먹맛이 아닌 손맛으로 전국을 제패하고 싶어하는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40대 버전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정경호. 유용석 기자
정경호. 유용석 기자

무엇보다 ‘탱고’에 진심이었단 정경호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4개월 밖에 없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수영도 탱고 연습 영상을 보내면 ‘잘한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표’가 춤을 좋아하면서부터 영화가 시작하기 때문에 탱고에 중심을 많이 줬다. 정말 쉽지 않더라”라며 “원래 피아노에 빠지는 설정이었지만, 피아노를 준비하기까진 4개월이 너무 촉박해서 감독과 상의하에 탱고로 바꿨다. 하지만 탱고도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탱고가 매력적인 춤인 것 같다. 혹시 안 해봤다면 추천하고 싶다. 뜨거워지고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해외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탱고를 춘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춤”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조우진도 “중식 셰프를 꿈꾸는 캐릭터라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며 “‘중식 대가’ 여경래 박은영 셰프님에게 불 다루는 것부터 면 만드는 법, 웍질 등을 배웠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흑백요리사’ 이전에 만난 분들이다. 두 분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지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이규형. 유용석 기자
이규형. 유용석 기자

이규형은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연기했다. 이 대본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잘 넘어가는 대본이더라. 제가 할 역할을 보니 너무 매력있었다”며 웃었다.

특히 “언더커버면서 10년간 잠입해 있으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게 재미있더라. 액션이 과감하고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어서 화면으로 구현하면 어마어마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태규는 10년 전에 식구파 조직의 뿌리를 뽑기 위해 투입된 경찰이다. ‘무간도’와 ‘신세계’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라며 “10년 동안 순태의 오른말로, 철가방을 들고 짜장면을 배달하며 시간을 보낸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의 무게감과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며 “부캐를 오랜기간 지속해왔다. 그러다보니 헷갈릴 정도더라. 순태의 오른팔인 철가방이 부캐인데, 태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스토리도 따로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태규도 성장해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출연하고, 올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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